최근 독도 문제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으로 촉발된 독도 문제는 독도 인근 영해 및 영공 접근 시도, 교과서 왜곡 등으로 확대되어 정부에서는 제2의 한반도 침탈행위로 규정하고 나섰다.
이에 일본의 계속된 억지주장과 망언으로 참고 있던 민족감정이 서서히 일고 있다.
반일감정은 점차 고조되고,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항의 분신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가깝지만 먼 이웃이라 하는 일본.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기무치'로 변형해 세계 시장에 내놓고 `기무치'가 마치 자신들의 전통적 음식인 양 선전하고 있는 그들이다.
그들의 역사는 우기기 역사인가?
TV 드라마 `겨울연가'가 계기가 된 한류(韓流) 영향으로 점차 친숙한 이웃으로 다가오나 했던 그들.
2005년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무르익었던 `우정의 해'는 급속하게 냉각되어 을사늑약(乙巳勒約) 100주년이란 아픈 기억만 남게 됐다.
최근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이 일본 가전 10대 기업의 그것을 합친 것보다 더 높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일본 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지난 해 빈번하게 발생했던 PDP, LCD 등 첨단 분야에서의 특허분쟁으로 인한 통상마찰은 서막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일본 전자업계의 전략적인 특허소송은 이번 `삼성 쇼크'로 인해 앞으로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임을 예측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삼성, LG, SK 등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공세와 더불어 기술력으로 이제 막 성장가도에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 대한 특허공세는 더욱 치열하게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일본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불길처럼 일고 있는 반일감정에 우회적으로 대응할 방법으로 무분별한 특허소송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민감정 문제는 차지하고 앞으로 일본이 취할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특허소송에 우리 산업계는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허정보의 철저한 조사, 분석을 통해 경쟁력 제고와 기술보호에 힘써야 한다.
특허정보는 현존하는 기술의 상태를 가리키는 풍부한 기술 정보원이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기술의 동향을 분석하면, 향후 연구개발 방향 등의 예측과 연구과제의 선정이 가능하고, 이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응용기술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지난 2월부터 특허청과 한국특허정보원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국가연구개발사업 효율화를 위한 특허정보 활용확산 계획'에 따라 올해 25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과학기술자를 위한 특허정보 활용전략 세미나'는 대전, 서울, 광주 등 3회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학기술자의 많은 참여와 높은 열의에 놀라운 한편으로, 그동안 특허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했었다는 점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될 이번 세미나가 많은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특허정보의 중요성 인식과 활용전략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동시에 국가 산업기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독도 문제로 악화되는 한일관계, 이제 한일간의 전면적인 특허전쟁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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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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