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가 인류사에 등장한 것은 약 5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이 시멘트를 사용하여 만든 것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로, 이때 쓰여진 시멘트는 석회와 석고였다. 즉, 석회석을 구어서 만든 생석회, 석고를 구어서 만든 소석고가 돌을 쌓을 때의 접착제로 쓰였는데, 시멘트를 무기질 접착제라 정의할 때, 이것은 기경성 시멘트로서, 현존하는 시멘트의 산 역사적 유물이다.
그 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소석회와 모래를 혼합한 모르타르가 사용되었으며, 이때 화산재를 섞으면 더욱 내구성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샌토린 섬이나, 포졸리 지방의 화산재(Santorinearth, Pozzolanas)가 널리 사용되었다.
18세기에 이르러, 과학 기술의 발달과 때를 같이하여 시멘트도 새 국면을 맞게 되었다. 1756년 스미턴(Smeaton, J. ; 영국)은 에디스톤(Eddystone) 등대를 재건할 때, 점토분이 있는 석회석을 굽게 되면 우수한 수경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수경성 석회(Hydraulic lime)를 만들었다. 1796년 파커(Parker, J. ; 영국)도 같은 원리로 로만 시멘트(Roman cement)를 발명하였고, 1818년 비카(Vicat, L. J. ; 프랑스)는 석회석과 점토질 암석을 혼합, 소성하여 천연 시멘트 (Natural cement)를 발명하였다. 그 후, 적당한 점토분을 가지는 석회질 암석을 시멘트 암(Cement rock) 이라고 하는데,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로만 시멘트 또는 천연 시멘트가 널리 보급되고 또 개량되었다.
1824년, 벽돌공 애스프딘(Aspdin, J.;영국)은 석회석과 점토를 혼합하여 구어서 시멘트를 만드는 방법을 발명하여 특허를 얻었다(그림 1은 당시의 시멘트 가마이다).
이 시멘트는, 굳은 상태가 영국의 포틀랜드 섬에서 산출되는 석재와 비슷하다고 하여 포틀랜드 시멘트 (Portland cement)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것이 오늘날의 포틀랜드 시멘트의 기원이다.
그 후, 20여 년 간 시멘트 제조법이 연구되고 개량되어, 1845년 존슨 (Johnson, I. C.; 영국)은 석회석과 점토의 배합비율, 소성 온도 등의 제조 조건을 밝히는 등 시멘트 제조 화학의 기반을 닦아 놓았다.
1862년에는 독일에서 고로 슬래그를 혼합한 고로 슬래그 시멘트가 제조되어 혼합 시멘트 제조의 시초가 되었다. 또, 1907년경 프랑스와 미국에서 석회석과 보크사이트(bauxite)를 원료로 알루미나 시멘트가 제조 되었으며, 1936년에는 시멘트의 수축성을 보상하는 팽창 시멘트가 다양화하기 시작하여, 빨리 굳고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시멘트가 발명되는 등, 20세기에 들어와 시멘트의 종류도 초속경 시멘트, 초조강 시멘트, 유정이나 지열정 공사에 쓰이는 유정 시멘트 및 지열 시멘트, 기타 특수 조건에 사용되는 시멘트 등 각종 용도에 적응하는 기능을 갖춘 시멘트가 개발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기원전 피라미드에 석회와 소석고를 사용
로마시대에 소석회와 모래를 혼합한 모르타르를 사용
여기에 화산재를 섞어 사용
1756 수경성 석회 발명, 에디스톤 등대에 사용
1796 로만 시멘트 제조
1818 석회석과 점토를 혼합, 소성하여 천연 시멘트를 제조
1824 포틀랜드 시멘트 발명
1825 영국에서 포틀랜드 시멘트 생산
1848 프랑스가 포틀랜드 시멘트 생산
1850 독일이 포틀랜드 시멘트 생산
1862 고로 슬래그 시멘트 제조
1867 철근 콘크리트 발명
1871 회전 소성 가마 등장
미국이 포틀랜드 시멘트 생산
1875 일본에서 시멘트 제품을 생산
1907 알루미나 시멘트 발명
1919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시멘트 공장 준공 <평양근교 승호리 공장, 6만톤/년>
1924 조강 시멘트 발명
1936 팽창 시멘트 발명
1942 우리나라(남한)에 처음으로 시멘트 공장 준공 <동양 삼척 공장, 18만톤/년>
1964 현대시멘트 단양공장 1호기 준공
1968 초속경 시멘트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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