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자루부터 22자루까지 골프채를 담아야 하는 골프백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골프백은 캐디들이 들고 다닌다고 하여 요즘도 캐디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볼과 클럽 등 장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무수히 많지만 골프백에 관한 기록은 흔하지 않습니다.
수백년 전의 그림에서 보면 골퍼 옆에 있는 캐디들은 골프백이 없이 여러자루의 골프채를 흘리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힘들게 옆구리에 끼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골프백이 처음 사용된 시기는 19세기말과 20세기 초라고 합니다.
골프채의 역사가 600년이나 된 것에 비하면 골프백의 역사가 100년에 불과한 것은 실로 아이러니 하다고 하겠습니다.
골프백의 발명은 클럽의 발달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 졌다.
골프백의 출현시기가 클럽 14자루를 한 세트로 규정하기 직전이었고, 그 당시는 아이언 등 여러가지 다양한 클럽이 무수히 만들어지고 있었을 무렵이다.
많게는 22자루까지 만들어져 옆구리에 끼기에는 버거운 한 세트의 골프채를 담기 위함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캐디들이 들고 있는 백의 크기도 다양 할 수 밖에 없었다.
가장 기본적이 초창기의 백은 나무를 대고 아래쪽 30정도만 헝겊으로 덮고 위쪽에는 고리를 만들어진 형태라고 한다.
일반 서민들이 작고 가벼웠던 캔버스 같은 섬유 제품으로 5~6 자루의 골프채를 넣을 만한 크기의 백을 만들었다고 한다.
클럽이 10자루를 넘었을 경우에는 좀 더 튼튼하고 무거우면서 바닥에는 별도의 재봉질을 한 가죽계통의 백을 사용했고, 일부 귀족들은 대나무로 엮어 만든 특별한 디자인의 백을 사용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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