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건축가 겸 조각가 빈프리트 바우만(53세)이 이동가능하고 언제 어디에서든 보금자리를 제공해주는 ‘인스턴트 집’(Instant Housing)을 선보여 화제다. 바퀴달린 상자 형태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한 이 즉석집은 총길이 2m, 폭 85cm, 높이 55cm의 크기이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이동성과 보급성을 높이기 위해 장치를 최소화하면서도 임시 거처로 부족함이 없도록 고심하여 만들어진 이 집은 노숙자는 물론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호 물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장 기본 모델인 WBF 240-H에는 안으로 접어 넣을 수 있는 바퀴, 구급상자, 거울, 경보 호루라기, 회중전등, 창 달린 덮개 등이 장착되어 있다고. 기본형 모델에 최신식 통신 장치를 설치하거나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 응용 모델도 있다.
‘도시 유목민’(Urban Nomads)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우만은 알루미늄 상자 즉석집 뿐 아니라 포장마차, 트레일러 형태의 집과 가판대, 부엌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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