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해외 언론은 스페인 산루카르에 세워진 태양열 발전 타워를 소개했다.
솔루카르社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이 태양열 발전 타워의 핵심 시설은 600개의 집광판과 40층 높이의 콘크리트 탑. 빛을 한 곳에 모으는 집광 방식 태양열 발전소로서는 세계 최초이다.
솔루카르사는 온실 가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8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11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며, 향후 7년간 설비를 확장해 60만 명이 사용할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집광판들이 115m 높이의 타워에 태양빛을 집중시키면 물이 끓고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일몰 후에도 탱크에 저장된 증기를 이용해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고.
문제는 일반 발전소에 비해 전기 생산 비용이 3배가량 더 든다는 점. 그러나 자원 고갈이 현실화되고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시점에 이르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의 태양열 발전소는 사하라 사막에도 세워질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인류에게 새로운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일대 혁신이 이루어지리라는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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