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면서 동시에 지구도 구하는 일거양득 댄스 클럽의 시대가 열렸다. 춤추는 사람들이 인간 발전기 역할을 하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그린 댄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
네덜란드 한 환경 단체(Enviu)가 주도해 지난 연말 로테르담에서 문을 연 댄스 클럽의 정식 명칭은 지속가능한 댄스 클럽(SDC). 댄스 플로어 즉 바닥에는 댄서들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장치가 갖추어져 있다.
젊은이들이 뛰고 몸을 흔들면 천 재질로 만들어진 플로어 아래에서 공기가 압축되고 풀무처럼 공기를 빼고 넣으면서 발전기를 돌리는 원리. 생산된 전기는 댄스 클럽의 조명을 밝히는 데 사용된다. 또한 빗물을 받아 용수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댄스 클럽 홈페이지에 따르면 작년 10월말 시연회 때는 1400명이 모여들어 즐겁게 춤을 추며 전기를 생산했다고.
댄스 클럽 측에서는 머지않아 가볍게 스텝만 밟아도 압전기를 생산하는 크리스털 플로어를 갖추고 더욱 발전된 소형 터빈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속가능한 댄스 클럽’은 소비문화의 상징인 나이트클럽을 환경 친화적 장소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춤도 추고 지구도 지키는 인간 발전기 기술이 다른 나이트클럽에도 적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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