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타 없어도 손짓, 몸짓, 헤드뱅잉 등 ‘몸동작’만으로 연주가 가능한 ‘입는 악기’가 개발되었다고 호주 시드니 모닝헤럴드 등의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소속 과학자 리처드 헬머 박사가 개발한 ‘티셔츠 기타’가 화제의 제품.
아마추어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헬머 박사는 셔츠 안에 특수 제작된 컴퓨터 센서를 장착, 연주자의 손짓 몸짓 등 몸동작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티셔츠 기타’를 개발한 것.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이 티셔츠를 입고 ‘허공’에서 코드를 짚으면 음율이 나오는 것은 물론, 격렬한 스트로크 등 고급 기타 연주 기술도 가능하다는 것이 헬머 박사의 설명. 즉, 손가락 끝이 부르트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몸짓’만으로 연주가 가능한 것이 기타 티셔츠의 장점이자 특징.
컴퓨터 프로그램, 첨단 직물 기술 등이 결합되어 탄생한 ‘기타 티셔츠’는 호주 언론에 보도된 후 BBC, ABC 등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헬머 박사 연구팀은 기타 티셔츠 외에도 같은 기술이 적용된 퍼큐션, 탬버린 등의 소리를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입는 타악기’ 또한 제작했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헬머 박사의 ‘기타 티셔츠’는 아직까지 연주자의 정교한 손동작을 100% 재현하지는 못하는데, 앞으로 연주자의 상태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입는 악기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박사의 계획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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