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린이들이 쉽게 자전거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또 부모들은 조바심을 내면서 자녀의 자전거를 뒤따를 필요도 없어졌다.
미 일간지 '선 센티널'과 AP 통신 등이 보도한 '시프트 SHIFT'라는 새로운 자전거 덕분이다.
이 자전거는 뒷바퀴가 두 개인 삼륜 자전거이다. 뒷바퀴들은 바깥쪽으로 벌어진 상태여서 잘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속도를 내면 뒷바퀴가 평행 상태에 이르고 자전거는 이륜으로 변신(?)하게 된다. 또 다시 속도를 늦추거나 브레이크를 잡으면 뒤쪽 바퀴가 다시 벌어져 안전이 확보된다고. 시피트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를 쉽게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 자전거는 대만에서 열린 제9회 자전거디자인 국제경연대회에서 56개국 853개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15,000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자전거를 디자인한 주역은 퍼듀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스코트 심 교수와 제자 두 명. 스코트 심 교수는 대우 전자 디자인 센터에서 6년 동안 일한 이력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며, 4세인 아들에게 필요한 자전거가 어떤 것일지 고민하며 시프트를 발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지 '선 센티넬'의 보도에 따르면, 특허 출원 중인 이 자전거에 세 업체가 투자 의향을 보였는데 두 곳은 한국 업체이고 다른 한 곳은 대만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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