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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특집기획(57) 발명특허 기네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최초 ‘거꾸로 가는 시계’
수많은 회사에서 사원들의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해,
그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 ‘거꾸로 가는 시계’는
‘기네스 북’에 오르며 지구촌의 귀염둥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발명가는 ‘소 병국’ 씨.
필자가 소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0년 8월 초로,
소씨에 대한 취재를 하기 위해서 였다.
소씨는 어려서부터 기존의 것이 새롭게 보인다는 이유로
물구나무서기를 즐겨했다고 했다.
소씨가 시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계를 팔고 고치는 가계에 취직을 하면서부터 였다.
무엇이든 ‘거꾸로’를 시도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였지만
당시만 해도 시계 가격이 워낙 비싸,
시계를 ‘거꾸로’ 만들어 볼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군에 입대를 했고
제대와 동시 대학에 다니면서 시계 가계를 개업하였다.
당시만 해도 시계를 팔고 고치는 일은 상당한 수익이 보장되었고,
그분의 시계 가계도 짭짤한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새로운 발명의 계기를 마련해 준
사건이 발생했다.
고장 난, 일본산 아날로그, 시계를 고치다
그만, 땅에 떨어뜨렸던 것이다.
그런데, 땅에 떨어진 시계의 초침이 뒤로 물러났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 순간 소씨는 시계를 분해하여
‘거꾸로 가는 방법’을 찾아냈던 것이다.
소씨가 발명한 ‘거꾸로 가는 시계’는
숫자 판은 물론
시계바늘도 반대방향으로 돌아 가는데,
시계 부속 중, 회전축을
반대로 작동시킨 것이 전부였다.
이 시계가 시장에 선보이자
처음에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으나,
언론이 앞 다투어 보도하고, ‘기네스 북’에 까지 오르자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물건이 되었다고 한다.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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