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속특집기획(182)
발명특허 기네스
우리나라 최초 중소기업 IP 경영지원 확산(3)
3. IP Scale-up 지원
1) 맞춤형 특허맵 지원
특허정보에 대한 분석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특허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여 기업의 R&D 방향 설정, 경쟁 기업의 기술 개발 동향 분석, 특허 리스크 회피 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취약하다. 이러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특허청에서는 2006년도부터 맞춤형 특허맵 지원사업을 운영하였다.
맞춤형 특허맵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특허기술에 대한 맞춤형 조사분석을 지원하여 기업의 실효적인 연구 개발 방향 제시 및 특허 활용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49건의 맞춤형 특허맵 작성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95건, 2015년에는 219건의 맞춤형 특허맵을 작성·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IP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분석 대상 기술에 대한 특허 및 경쟁 기업의 기술 개발 동향 파악, 특허 리스크 회피 전략 수립, 기업의 R&D 방향 설정 등 전략 수립을 지원하였다.
맞춤형 특허맵 지원사업의 지원 단가는 건당 1,200만 원 이내이며, 중소기업당 1건만 지원받도록 사업을 운영하였다. 중소기업은 특허맵을 R&D 방향 설정 및 공백기술 발굴 시 활용 가능하며, 사업 수행사는 지도(MAP)를 보는 것과 같이 기술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요청한 기술과 관련하여 공개된 특허정보를 자세히 조사·분석하여 제공하였다.
특허청과 지자체가 매칭펀드를 구성하여 50:50 비율로 예산 지원을 하기 때문에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었고,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식재산 역량이 부족한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도 동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맞춤형 특허맵에는 중소기업이 요청한 기술과 관련된 특허기술 동향을 조사·분석하는 필수 모듈과 중소기업이 필요한 세부 활용 전략을 수립하여 제시하는 선택 모듈이 있다.
중소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허맵은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중소기업에게 R&D 방향 설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2014년도에 맞춤형 특허맵을 지원받은 기업의 연구 개발비와 특허 출원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원 전에 비해 지원 후 평균 연구 개발비와 특허 출원 건수가 각각 5.3%, 42.6% 증가하였다. 이는 맞춤형 특허맵 지원이 연구 개발 및 특허 출원으
로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맞춤형 특허맵은 경쟁 기업의 기술 개발 동향을 조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맞춤형 특허맵 지원을 받은 한 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데 있어 관련 기술의 동향을 파악하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맞춤형 특허맵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했다.
특허맵 지원사업은 연 1회 사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즉각적인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중소기업은 수시로 연구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형태의 특허기술 동향 조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원 시기와 규모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였다.
2)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
등록된 특허기술은 문서로만 확인할 수 있어 그 기술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설명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등록된 특허기술을 타인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는 특허증 또는 도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허청에서는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특허기술을 제3자가 손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사업을 도입·운영하였다.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사업은 어려운 특허기술 내용을 일반인이 보다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중소기업의 기술 이전 활성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사업은 등록된 특허기술 내용을 그래픽, 내래이션 등을 통해 3차원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제작하여 제공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의 요청에 따라 국문 또는 영문으로 제작 가능하며, 건당 5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하였다.
과업 수행사는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시뮬레이션의 활용 목적 및 기업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특허기술 내용을 분석한다.
그 이후 시뮬레이션 영상에 들어갈 내용이나 내래이션 등 스토리 보드를 작성하고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시작한다. 배경 효과음을 삽입하여 특허기술 전반에 관한 사항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며, 최종적으로 마케팅 효과도 고려하여 역동적인 이미지로 특허기술을 영상화하여 제작하게 된다.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큰 호응에 힘입어 2010년도 108건 지원 이후 지속적으로 예산이 증가하여 2015년도에는 총 252건을 지원하였다.
특허기술 시뮬레이션은 중소기업의 마케팅 즉, 바이어 상담, 전시회·박람회 참가, 홍보 부스 운영, 홈페이지 운영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마케팅에 대한 지원 요구를 적절히 충족시키고 있다.
마케팅 결과가 곧 중소기업의 매출에 연결됨에 따라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지원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2015년도에 90.3점의 만족도가 조사되었다.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을 받은 한 기업의 관계자는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 여러 국제 전시회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기 어려웠는데,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했다.
2014년에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을 받은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하는 성과가 도출되었다. 다만, 1년에 1회 사업지원을 실시하다 보니 중소기업의 수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지원 시기를 다양화하고 횟수를 늘리는 등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3) 브랜드 개발 지원
기업 자산에서 무형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아직도 기업 자산에서 브랜드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브랜드조차 없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를 통한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제품의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기에, 특허청은 브랜드 개발 지원사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브랜드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기업 및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브랜드 개발사업은 크게 신규 브랜드 개발사업, 브랜드 리뉴얼 사업,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신규 브랜드 개발사업은 CI 또는 BI를 새롭게 만드는 사업이며, 브랜드 리뉴얼 사업은 기존 사용 중인 브랜드를 새롭게 디
자인하는 사업이다.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사업은 비영어권 국가에 진출(예정)한 중소기업에게 현지 언어, 문화,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브랜드를 개발해주고 해외 권리화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브랜드 개발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는 매우 높으며, 이에 따라 2010년도 88건, 2012년도에는 109건, 2015년도에는 222건까지 지원 건수가 증가하였다.
특히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의 경우 중소기업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는데, 이는 신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동, 남미 등 비영어권으로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비영어권 국가로 진출 시 진출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현지어 브랜드를 보유할 경우 기업 고유의 성격과 이미지 구축이 수월하여 판로 개척 등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도부터는 기존의 권리별 단일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복합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기 위해 브랜드&디자인 융합 지원사업을 실시하였다.
이 사업은 브랜드와 포장 디자인을 동시에 개발하여 동시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지식재산권 획득 지원까지 병행하여 지원하였다. 지원 단가는 3,000만 원 이내이며, 사업첫해인 2012년도에는 16건을 지원하였고 2015년도에는 27건을 지원하였다.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제품에 적합한 브랜드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은 독자적인 콘셉트와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대기업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개발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호응은 컸다.
브랜드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은 판로 개척 및 실질적인 매출 신장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브랜드 개발 지원을 받은 한 기업의 관계자는 ‘기업 내 브랜드 개발 부서가 없어 브랜드와 관련한 영역이 약점으로 느껴지곤 했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약점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강점이 된 것 같다’고 평했다.
2014년도에 브랜드 개발을 지원받은 기업의 매출액 및 수출액은 각각 10.5% 및 5.3%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4) 디자인 개발 지원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가격, 기능 등 전통적 가치보다 차별화된 이미지, 디자인 등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시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 및 자금 부족, 권리화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독자적인 디자인 등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은 이러한 요구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에게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권리화를 추진하여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도부터 시작되었다.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에게 디자인 관련 전문 컨설팅을 시행하고, 이와 더불어 디자인 개발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특허청이 예산을 절반씩 부담(50:50 매칭)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효과와 책임을 담보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지식재산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은 제품 디자인 개발, 포장 디자인 개발, 디자인맵으로 구분된다. 제품 디자인은 일반적인 산업디자인 영역에 해당하며, 제품이 가지는 외형적 요소, 즉 제품의 형태와 색채, 질감, 재료 등의 연구를 통해 조형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하며, 제품의 사용성 측면까지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포장 디자인은 일반적인 시각디자인 영역에 해당하며 소비자에게 상품을 알리고, 구매의욕을 증가시키며, 상품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운반할 수있는 입체 디자인의 영역을 의미한다.
디자인맵의 경우, 중소기업이 디자인을제작하기 전에 디자인맵을 작성하여 디자인 개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디자인에 대한 체계 확립 및 연구 개발 활용도 제고 등 디자인 경영전략의 다각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원하였다.
디자인 개발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는 매우 높았다. 2010년도 86건 지원이 2012년도에는 147건, 2015년도에는 288건까지 지원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허맵은 특허기술에 대한 맞춤형 조사·분석을 통해 연구·기술 개발 방향 제시 및 특허활용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자료 제공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디자인맵은 디자인 지식재산권 정보를 가공·분석하여 제공하는 디자인 정보 인프라로 볼 수 있으며, 등록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DB 검색, 이미지 맵핑, 포지셔닝 맵핑, 통계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인터넷 공지 디자인과 시장에 있는 디자인 현황을 통해 최신 트렌드 정보, 기술 디자인 정보 등 디자인 개발과 연구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은 디자인 개발과 지식재산 권리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사업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특허와 더불어 강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제품의 이미지 개
선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여 매출을 증가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브랜드 개발 지원을 받은 한 기업의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에만 집중하다 보니 제품의 포장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포장을 통해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보다 더 잘 알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디자인 개발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발명특허 기네스’는 독자여러분의 기고 및 자료제공에 따라 언제든지 바로 잡아 다시 실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왕연중 記)
|
왕연중의 발명특허 기네스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