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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발견
사실 성경의 창세기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지구는 편편한 면이 아니라 둥글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말도 없다.
그런데 몇 백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구는 평면이라고 생각했고, 지구의 주위를 태양이나 별들이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
태양이 지구의 주위를 돈다고 하는 설을 천동설이라 하는데, 1500년 당시에만 해도 이를 주장한 프토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사실로 믿어지고 있어서, 이 학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교황청에서 이단자로 지목하여 가혹한 벌을 내리거나, 화형을 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이 천동설에 근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며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었다. 승려이며 의사이기도 했던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이다.
그의 나이 24세가 되던 해인 1479년 3월, 코페르니쿠스는 대학을 마친 후 교회의 후원으로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다. 그는 승려이면서 한편으로는 일찍 돌아가신 부친대신 그를 길러준 큰아버지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 큰아버지, 오늘 노봐라 선생님의 천문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가오는 9일 밤에 달이 아르데바라는 별을 가리게 되는데, 이 현상을 관측할 때 저는 선생님의 조수가 되어 더욱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학공부와 함께 천문학에도 깊은 연구를 하고 싶으니 이해해 주세요. -
이 편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페르니쿠스는 교회의 승려가 되기 위해 신학공부를 하면서 천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천문학을 연구하면 할수록 천동설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고, 프토레마이오스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해에 필요한 천문사항을 기재하려면 무엇보다 정확해야 한다. 만약 천체를 관측한 결과에서 예보위치가 1도만 틀려도 지구상에서는 110킬로미터나 틀리게 되는데, 천동설은 너무 복잡해서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해!’
그는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다짐을 하며 승려로서의 직분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많은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피곤하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교회의 지붕 위에 올라가 천체를 관측했다.
그리하여 지동설에 확신을 갖게 된 그는 교황청 몰래 ‘천문요령’이란 책을 써서 친구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런데 당시 위텐브르크 대학교수로 있던 게오르그가 그 책을 읽고 감탄하여 코페르니쿠스를 찾았다.
“코페르니쿠스, 자네에게 천문학을 배우고 싶네, 허락해주게나!”
“게오르그, 고황 청에서 알면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일세.”
“괜찮네. 나도 자네의 그 학설에 공감하는 바야. 좀더 자세하게 새로운 책을 출판하면 어떻겠나?”
“새로운 책이라고?”
코페르니쿠스는 게오르그의 말에 용기를 얻어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을 출판할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의 아니라 달의 중심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는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를 원형의 궤도를 그리면서 공전한다.”
1554년 그가 70세가 되던 해, 그의 지동설에 관한 이론이 담긴 책이 출판되었으나, 그는 곧 세상을 떠났다.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이 출판된 후 브루노라는 한 교승이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부패한 교황청을 비난하고, 교리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지동설이 옳다. 태양은 지구의 중심이 아니다.”
브루노는 결국 교황청의 노여움을 사서 붙들려 로마에 강제로 이송되었고, 긴 세월 감옥살이를 하다가 1600년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화형을 당했다.
브루노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강력히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에 타서 죽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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