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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레의 ‘염소 없는 염산’ 발견
염소 없는 염산을 발견한 스웨덴의 셸레(1742~1786)는 약사였다.
‘산을 뿌리거나 가열하면 기체가 생기는 돌이나 광물은 없을까?’ 그는 돌이나 광물에 관심이 많은 학자이기도 했다.
1771년 어느 날, 그는 형석이라는 희귀한 광물을 입수했다. 형석이란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내는 녹색의 고운 돌이다. 그는 즉시 실험에 착수했다.
우선 이 광물이 산에 어떻게 반응하고, 기체가 발생하는지 살펴보았다. 이어 광석을 으깨어 가루를 만들어 유리관에 넣어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진한 황산에 반응을 보이자 이번에는 가열을 해보았다.
결과는 유리관 안쪽이 흐려지고 바닥에는 침전물이 고였다. 그리고 유리관은 부식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리가 부식시키는 산의 정체는 끝내 밝혀낼 수 없었다.
그로부터 3년 뒤 1774년 어느 날, 이 날도 셸레는 망간석 가루에 여러 가지 산을 더하여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진한 염산을 더하고 열을 가하자 코를 찌르는 악취를 내는 기체가 발생했다.
“이런 냄새는 처음이다. 새로운 기체일 수도 있다.”
셸레는 실험을 위해 이 기체를 모우기로 했다.
‘그래, 광석가루와 염산을 유리관에 넣고, 유리관 주둥이에 오줌통 주머니를 달아 기체를 모아보자.’
성공이었다. 오줌통 주머니가 부풀어 올랐다. 기체가 오줌통을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자 오줌통을 떼어내 그 기체의 성질을 조사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엷은 황록색을 띤 기체는 식물의 잎과 꽃의 색깔을 희게 표백하기도 하고 금속을 부식시키기도 했다. 또 이체는 물에 녹고 산성을 나타냈으며 녹은 물도 표백작용을 했다. 특히 타고 있는 불을 넣으면 금방 꺼져버렸다.
‘유독가스가 틀림없다. 동물도 흡수하면 죽을 것이다. 이 강한 자극의 냄새. 이 같은 기체는 처음이다. 새로운 기체가 틀림없다.
셸레는 이 기체를 ‘염소 없는 염산’이라 부르기로 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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