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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
1869년 어느 날 멘델레예프의 연구실.
‘원소는 제각기 성질이 다른 원자에서 생겼으므로, 그 원자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자의 무게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는 원소의 새로운 분류법으로 원자의 무게 즉, 원자량의 크기에 주목하고 카드를 작성, 무게의 순으로 늘어놓아 보았다.
그는 원소를 카드로 늘어놓는 연구가 즐겁기만 했다. 원소를 무게의 순으로 늘어놓자 성질이 주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원소의 성질이 닮은 것을 늘어놓고 보니 주기율표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하면 이상하게도 성질이 아주 닮은 것끼리 줄을 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제대로 된 것은 아니었다.
이웃끼리의 원소 성질이 닮도록 늘어놓으면 아무리해도 몇 군데는 카드를 빠뜨리고 늘어놓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 생기게 되는 것이었다.
‘다른 곳은 이렇듯 질서 있게 줄을 서는 데 왜 이곳만은 빠뜨리지 않으면 안 되지.’
카드를 늘어놓는 동안에 그는 멋진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원소가 전부 발견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 카드에서 빠뜨려진 곳의 원소는 앞으로 발견될 원소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카드를 늘어놓는 연구를 하고 있는 동안 빠뜨려진 곳의 원소는 앞으로 발견될 것이 틀림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의 공상은 더욱 발전했다.
‘비어 있는 곳의 미 발견 원소의 성질도 예언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26번째의 카드인 아연과 27번째의 비소 사이에는 2개의 카드가 들어가면 꼭 알맞다. 그리고 아연 다음에는 알루미늄과 성질이 닮은 원소가, 또 비소 앞에는 규소와 성질이 닮은 원소가 있다는 것이 된다. 17번의 칼슘과 18번의 티탄 사이에는 붕소와 닮은 원소가 있어도 무방하다. 물론 그 원자의 무게도 앞뒤 원자의 무게로 예상할 수 있다.’
어느 사이 공상은 대담해지고 있었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원소의 성질까지 예고한 것이다. 1871년의 일이다.
그때까지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은 없었다.
그 결과 그의 이름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주기율표가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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