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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발견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소금은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도 필요한 무기질 중의 하나이다.
사전적 의미는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짠 맛이 나는 결정체’다.
음식에서 짠 맛을 빼면 음식이 아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짠 맛은 음식의 필수다. 이 때문에 소금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누가 발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소금을 처음 사용한 것은 기원전 6천년 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떠돌며 사냥을 해서 먹고 살던 원시인들은 고기 속에 함유된 소금 성분을 섭취함으로써 소금이 특별히 필요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지으며 살게 되고, 소금 성분이 거의 없는 곡식과 채소를 먹고 살게 되면서부터 소금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바닷가에 살던 사람들은 소금이 아니어도 바닷물로 짠 맛을 낼 수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곳에 살던 사람들은 소금을 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모든 나라들이 소금 확보를 위해 전쟁도 불사했고, 소금 확보는 식량 확보와 함께 가장 큰 문제였다. 전쟁을 준비할 때도 소금은 필수품이었다.
소금에 대한 기록은 성경을 비롯하여 고대 역사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매우 방탕한 생활을 하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를 멸망시키기로 결심한 신은 롯에게 가족을 데리고 뒤를 돌아보지 말고 피해라 했는데, 롯의 아내가 그만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소금 기둥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바로 성경 속에 나오는 소금이야기다.
소금에 대한 기록은 고대 중국, 이집트, 프랑스, 영국, 인도,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기록으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들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미천왕이 젊은 시절 소금 장사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삼국유사에도 소금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평양감사보다 소금장사’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로 소금은 소중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들이 소금의 생산과 관리를 국가에서 하였다.
소금은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암염과 바닷물에 포함되어 있는 해염이 있으며, 이밖에도 염호, 염천, 염정 등에서 생산되었다. 또한 소금이 생산되는 지역은 소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교역이 크게 활성화되기도 하였다.
소금생산업의 역사도 추정하기 어렵다. 수천 년 동안 바닷물을 불에 끓여 수증기를 증발시키는 방법이었다.
따라서 1907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천일염 생산방법은 큰 발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왕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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