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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과 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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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76년 2월 6일 사단법인 한국특허협회(現 한국발명진흥회)가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 전국 초-중학생 대상‘발명 사상 앙양 – 보급 제1회 작문 현상모집 수상 작품집’에 실린 글이다.
당시 몇 작품이 응모되었는지는 알 수 없고, 응모작품은 교육부 심사관의 심사를 거쳐 입상된 우수한 작품 24편(국민학생 13편, 중학생 11편)을 ‘발명과 우리 생활’이란 책으로 펴냈다.
이 글은 우수상인 한국무역협회 회장상을 수상한 당시 서울노량진초등학교 4학년 정우영 학생의 글이다.
46년의 세월이 흐른 글을 여기에 소개한다. 이 글의 주인공이 연락을 주신다면 제가 쓴 책에 사인을 하여 보내드릴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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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건강하고 튼튼한 몸을 갖어야 되겠습니다.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알맞은 운동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나쁜 공기를 마시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신선한 공기보다 나쁜 공기를 마시는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이나 길거리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먼지는 우리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우리들은 하루 생활 중 제일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 교실입니다.
우리들 교실에서 생기는 먼지는 더욱 나쁩니다. 좁은 교실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활동으로 여러 가지 먼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선생님이나 사용하는 칠판에 분필로 글씨를 쓰거나 그 글씨를 지우개로 지우다 보면 분필 가루가 뿌옇게 생깁니다.
우리는 그 먼지 속에서 눈을 뜨고 숨을 쉽니다.
이러한 먼지 때문에 어느 때는 눈이 맵고 간지럽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눈을 비비면 눈동자가 빨개지고 눈물도 납니다.
또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 몸의 폐를 나쁘게 만들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몸은 약해지고 잘못하면 귀중한 생명까지도 잃게 됩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분필 가루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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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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