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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코너에 소개된 모든 글의 저작권은 저자인 왕연중 선생님(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wangyj39@dreamwiz.com)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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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꾸러기 발명왕(2) -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이룬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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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발명왕(2)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이룬 형제
조용한 아침의 나라요 예의가 바른 동방의 나라로 불리던 이 나라의 아이들은 나이가 차면 서당(글방)에 나갔다. 긴 담뱃대 비껴 문 서당 훈장은 무서운 회초리를 옆에 두고 앉아 아이들에게 천자문부터 가르쳤다.
‘천자문’이란 요즘으로 치면 국어 교과서 비슷한 것인데, 기본이 되는 한자가 4자씩 뜻을 이루면서 1천자가 실려 있다. 해서 천자문이다. 서당에 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천자문의 첫 구절은 이렇다.
“하늘 천(天), 따 지(地), 검을 현(玄), 누르 황(黃), 이게 무슨 소린가 하면, 하늘(天)은 푸르다 못해 그 빛깔이 검고(玄), 땅(地)은 누렇다(黃)는 뜻이니라, 어험!”
글방 아이들은 훈장이 가르쳐준 대로 외고 붓으로 써보고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오라, 하늘은 낮에 보면 파랗지만 밤에 보는 것처럼 검은 모양이로구나!)
이처럼 조선의 아이들이 글방에서 막연하게나마 하늘에 대해서 배우고 있을 때, 서양에서는 그 하늘을 날아 보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의 조선의 아이들이 그 얘기를 들었더라면, 하늘은 새나 나는 것이지 무슨 사흘 삶은 호박에 이도 안 들어갈 소리냐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1783년 프랑스의 몽골피에는 공기보다 가벼운 뜨거운 공기를 이용한 기구를 만들었고, 로지네라는 사람이 이걸 타고 최초로 하늘을 날았다. 또 독일의 릴리엔탈은 1891년에 날개의 양력을 이용해서 나는 글라이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하늘을 날아보겠다는 사람들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다가 마침내 1903년, 가볍고도 강력한 힘을 내는 가솔린 엔진을 단 최초의 비행기를 타고 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그 비행기는 바로 미국의 월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 두 형제가 만든 플라이더 호였다.
그때 라이트 형제가 100년 안에 소리보다 빠른 비행기와 우주를 나는 비행기가 나오리라는 상상이나 했을까? 이처럼 인간의 노력은 상상도 못할 엄청난 일을 이루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형인 월버 라이트는 1867년에 미국의 인디애나 주에 있는 멜빌에서, 동생인 오빌 라이트는 1871년 데이턴 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목사여서 교회의 일로 이사를 자주 했기 때문에 두 형제의 고향이 서로 다른 것이다. 윌버 위로도 형이 둘이나 있었고, 오빌 아래로는 누이동생이 하나 있었다. 누이동생 이름은 캐더린이었다.
“자, 이제 이걸 가지고 창고에 가서 너희들이 만들어 봐라.”
어머니는 썰매의 설계도를 내밀었다. 윌버와 오빌과 캐더린은 그걸 들여다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윌버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이상해요, 엄마. 다른 아이들 썰매는 넓고 높은데, 이건 아주 길고 좁고 낮아요. 왜 그렇죠?”
“다른 아이들 썰매는 사람이 타고 다니거나 짐을 싣고 다니는 것이라서 넓고 높지. 그렇지만 이 썰매는 너희들 셋이서 함께 타고 달리는 경주용 썰매라고나 할까? 그래서 길게 설계했단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 낮고 좁아요, 엄마?”
이번에는 오빌이 물었다.
“그래야 바람의 저항을 덜 받아서 빨리 달릴 수 있지 않겠니? 바람이 몹시 불 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편 채 걷는 것 보다는, 몸을 구부리고 가슴을 웅크린 상태로 걷는 편이 바람을 덜 받지 않니? 그 이치와 같은 거란다.”
“바람의 저항?”
4살짜리 캐더린이 혀짧은 소리로 되뇌이면서 커다란 눈을 깜박거렸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만들기 좋아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윌버와 오빌은 고개를 크게 끄덕거렸다.
“자, 가자! 빨리 만들어야지.”
셋은 설계도를 들고 창고로 달려갔다. 목사인 아버지는 교회의 일을 보느라고 늘 바빴다. 이곳 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설교도 하고 신자도 모으는 전도사업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 집에 안계셨다. 어쩌다 집에 있는 날에도 아이들과 놀아주기보다는, 설교 준비를 하거나 책을 읽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 큰형들은 이웃 도시에 있는 학교의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다. 그래서 윌버와 오빌과 캐더린은 늘 함께 놀았고, 집안일은 어머니 혼자서 다 하는 셈이었다.
며칠 사이에 눈이 많이 내렸다. 그래서 아이들은 학교에만 갔다오면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드느라고 밖에서만 놀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마을 뒤에 있는 언덕에서 타는 썰매놀이가 가장 신났다.
다른 아이들은 집에 있는 썰매를 끌고 나오거나, 아니면 아버지나 형들이 만들어준 썰매를 가지고 나와서 놀았다. 그렇지만 라이트 형제들은 썰매도 없었고, 썰매를 만들어줄 아버지나 형들도 집에 없었다. 그래서 맥이 빠져 있는 모습을 본 어머니가 설계도를 그려주면서 한번 직접 만들어보라고 부추긴 것이었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워낙 손재주가 있는 윌버와 오빌이었던지라, 캐서린에게 잔심부름을 시켜가면서 이틀 만에 썰매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손질을 마친 윌버는 어머니에게 완성된 썰매를 보여드렸다.
“아주 잘 만들었구나. 엄마가 그려준 설계도보다 더 멋진 걸? 자, 어서 가지고 나가서 재미있게 놀아라.”
셋은 아이들이 썰매 경주를 하는 뒷동산으로 나갔다. 단단하게 다져진 눈 위에서 미끄러지고 뒹굴며 놀던 아이들이 깔깔거리고 웃었다.
“우와, 무슨 썰매가 그렇게 생겼니?”
“야, 꼭 슬리퍼처럼 생겼는 걸?”
“그렇게 낮아서 눈 속에 파묻히지 않겠니?”
그러나 셋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언덕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아이들을 둘러보면서 윌버가 말했다.
“자, 입으로 떠들지만 말고 실제로 누구 썰매가 빠른지 경주를 해보자구, 자신 있는 사람은 우리와 겨뤄보잔 말이다.”
“좋아, 해보자!”
아이들 너댓 명이 썰매를 끌고 언덕 위로 올라왔다. 아이들이 자기 썰매에 올라 앉는 것을 보고 있던 윌버가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는 썰매에 올라 맨 앞에 머리를 들고 엎드렸다. 그러자 오빌과 캐더린도 차례대로 엎드렸다.
“야, 너희들 썰매에 엎드려서 숙제하니?”
“썰매를 엎드려서 타다니, 웃기는 애들이네!”
그러나 윌버와 오빌과 캐더린은 아무 말도 안 했다. 다만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이렇게 엎드려야 바람의 저항을 덜 받아서 더 빨리 달린다는 것도 모르는 녀석들이 웃기는….)
“출발!”
누군가가 출발 신호를 했다. 혼자 탄 아이들의 썰매가 쨉싸게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러나 윌버가 방향을 조종하는 썰매는 천천히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혼자 탄 썰매보다 훨씬 무겁고 길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이 그것 보라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가던 라이트 형제의 썰매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깔깔거리면서 손가락질을 하던 아이들이 숨을 죽였다. 점점 빨라지던 라이트 형제의 썰매는 바람을 가르면서 저만큼 앞서가는 아이들의 썰매를 따라잡았다. 그리고는 언덕을 절반쯤 내려왔을 때부터 아이들을 젖히고 쏜살 같이 달렸다.
“우와, 빠르다!”
“어디서 저런 속도가 나올까?”
“정말 나는 것 같구나!”
언덕을 가장 먼저 내려온 라이트 형제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썰매에서 내렸다. 다른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놀랐다.
“정말 빠른데, 형?”
“그래. 나도 놀랐어.”
“난 너무 빨라서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았어, 오빠.”
이때 어머니에게 듣고 직접 체험해서 알게 된 바람의 저항은 뒷날 비행기 실험을 할 때 많은 도움을 준 귀중한 지식이 됐다. 그러나 이때는 어머니나 라이트 형제나 비행기에 대한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어느 해 봄에 마을에서 연날리기 대회를 할 때였다. 윌버가 16살, 오빌이 12살, 캐더린이 9살 때였다.
셋은 창고에 틀어박혀서 하루 종일 연을 만들었다. 용돈을 털어서 가볍고 질긴 종이를 사다가 적당한 크기의 직사각형으로 재단한 다음, 댓살을 가늘고 얄팍하게 깎고 다듬어서 잘 붙였다. 풀이 마른 다음에는 머릿줄을 매고 연줄에 연결했다. 우리나라의 방패연 비슷한 사각연이었다.
“잘 나는지 한번 시험해보자.”
“좋아, 형.”
봄이라고는 했지만 아직도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는 들녘으로 나갔다.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동네 아이들은 집으로 들어가고 땅거미가 내리는 들녘은 조용했다. 연날리기 대회가 열리는 날까지는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잘됐다 싶었다.
윌버가 연줄을 풀면서 저만큼 가서 섰다. 오빌은 연을 들고 바람을 맞받으면서 서 있다가 공중으로 날려올렸다. 그와 동시에 윌버는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연은 바람을 받으면서 시원스럽게 하늘로 떠올랐다.
“달려, 형! 연줄을 더 풀어줘!”
“더 힘껏 달려, 오빠!”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시원스럽게 떠오른 연은 한쪽으로 비스듬히 오르는가 싶더니, 갑자기 뱅글뱅글 돌면서 땅바닥에 내려꽂히는 것이었다. 셋은 연이 떨어진 곳으로 우르르 달려갔다. 다행히 부서지거나 찢어진 곳은 없었다.
“왜 이러지?”
“머릿줄의 균형이 안 잡혔나?”
실을 감으면서 연을 찬찬히 살펴보던 윌버는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알아낸 눈치였다.
“머릿줄이 너무 짧은 데다 균형이 좀 틀어진 것 같구나.”
몇 번을 날려보면서 연구를 한 끝에 어둑어둑해질 무렵에는 만족할 정도로 잘 나는 연을 만들었다. 그 정도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날아오를 듯했다.
“됐다. 연날리기 대회가 열리는 일요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몇 번 더 연습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들어가자.”
라이트 형제는 그 다음날부터 연날리기 연습을 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계속 고쳐나갔다. 그래서 일요일에 벌어진 연날리기 대회에서 가장 높고 오래 나는 연으로 뽑혔다.
“연을 아주 크게 만들면 사람도 탈 수 있을까?”
하늘 높이 날아오른 연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던 오빌이 형을 돌아보면서 물었다. 그러자 윌버가 눈을 반짝이면서 소리쳤다.
“그것 참 멋진 생각인데? 연을 튼튼하고 크게 만들면 어른은 몰라도 캐더린 같은 어린애들은 탈 수 있을 거야.”
“어머나, 오빠! 연을 타라고? 무서워서 난 싫어! 나뭇가지에만 올라가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데 연을 타고 하늘을 날다니….
윌버와 오빌은 머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말하는 캐더린을 쳐다보고는 한바탕 웃었다.
“그렇지만 나는 연을 타는 것보다는 그냥 새처럼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어. 연을 타면 밑에서 줄을 조절해야 하잖아? 그러다 보면 나무나 집 같은 것이 무척 걸리적 거릴 거야.”
“하긴 그래. 그렇지만 새처럼 하늘을 나는 방법이 있을까, 형?”
“새처럼 날개를 만들어서 붙잡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어떨까?”
훨씬 뒤에야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이룬 라이트형제였지만, 그들의 꿈은 이렇게 싹터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윌버는 형들처럼 대학에 갈 생각을 안 하고 식품점에 취직을 했다. 그 무렵 아버지는 교회에서 내는 신문의 일을 맡아 하고 있었다. 집에는 헌 인쇄기계까지 있었다. 신문이 인쇄되면 접고 봉투를 써서 보내는 일은 온 식구들이 함께 했다.
그러던 1888년, 라이트 형제는 인쇄소를 차렸다. 손재주가 뛰어나고 기계 만지는 일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던 그들은 헌 인쇄기를 구해서 말끔하게 고쳤다. 그리고 21살이 된 윌버는 인쇄소의 사장이 되었고, 고등학교에 다니던 오빌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인쇄소 일을 도왔다.
“인쇄기까지 있는데 우리도 한번 신문을 만들어볼까?”
“그것 좋은 생각인데, 형? 데이턴 시의 소식을 주로 담아서 팔면 많이들 사서 볼 거야.”
라이트 형제는 1주일에 한 번씩 펴내는 주간신문인 「서부 뉴스」를 창간했다. 직원은 없었다. 윌버와 오빌과 캐더린이 함께 기사를 쓰고 활자를 골라 인쇄를 했으며 직접 뛰어다니면서 팔았다.
신문은 점점 인기를 얻어서 창간한 지 1년도 되기 전에 발행부수가 세 배로 늘어났다. 세 사람은 몹시 바빴다. 기사 쓰랴 신문을 만드랴, 또 각종 안내장이나 초대장 같은 인쇄일을 하랴 정신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집안 형편이 좀 나아지려던 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큰형 둘은 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도시에서 취직하여 살고 있었고, 아버지는 여전히 교회 일로 이곳 저곳 돌아다니느라고 집을 비웠다. 그래서 집에는 늘 윌버와 오빌과 캐더린만이 있었다.
오빌은 학교를 그만두었다. 공부보다는 일을 해서 집안을 일으켜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인쇄소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 상점을 열었다. 역시 그들에게는 기계를 만지고 무엇을 만드는 일이라야 신바람이 났다.
“인쇄소는 네가 맡아라, 캐더린. 우리는 자전거 상점을 하면서 하늘을 나는 연구를 해야겠다.”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를 수리해주는 일부터 했다. 워낙 솜씨가 좋은 형제였던지라, 그들의 자전거 수리일은 점점 많아졌다. 사람들이 그들의 솜씨를 인정한 것이었다.
나중에는 본격적으로 자전거 제작에 들어갔다. 그러는 한편 자전거 경주대회를 자주 열어서 라이트 형제가 만든 자전거가 우수하다는 인식을 심어나갔다. 그리고 라이트 형제는 하루의 일이 끝나면 밤늦도록 공부를 하면서 하늘을 나는 연구를 계속 했다.
그러던 1896년 여름이었다. 독일의 릴리엔탈이 죽었다는 기사가 신문에 크게 실렸다. 릴리엔탈은 1891년에 처음으로 등나무와 천으로 만든 길이 7미터짜리 날개를 만들어서 매달린 다음, 높은 벼랑에서 뛰어내려 무려 300미터나 날았다. 그 뒤로 5년 동안 2천 번이 넘는 글라이더 실험을 했다. 그런데 글라이더를 타고 나는 실험을 하던 도중에 강한 바람을 만나 부상을 입고 숨을 거둔 것이었다. 릴리엔탈은 숨을 거두기 직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무슨 일이든지 희생자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하늘을 나는 연구를 하는 동안 내내 존경하고 부러워하던 사람이 바로 릴리엔탈이었다. 그런 라이트 형제는 그의 죽음이 몹시 커다란 충격이었고 슬픔이었다. 윌버가 주먹을 부르쥐면서 말했다.
“좋아, 우리가 릴리엔탈의 뒤를 잇자! 그 대신 바람의 힘으로 나는 글라이더가 아닌, 엔진의 힘으로 나는 방법을 연구해보자.”
라이트 형제는 본격적으로 비행기 연구에 들어갔다. 우선 글라이더를 만들어서 여러 차례 실험을 하면서 하늘을 나는 방법을 연구했다. 글라이더로 시험비행을 몇 차례 한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의 과학적인 연구로 들어갔다. 그래서 모형을 만들어 2백 번도 넘게 시험비행을 했고, 글라이더 시험비행은 무려 1천 번이나 했다.
그러던 1903년 12월 17일, 드디어 라이트 형제는 직접 만든 휘발유 엔진을 단 비행기 플라이어 1호를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이뤘다.
출처 : 왕연중 엮음, ‘꾸러기 발명왕’, =글수레,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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