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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28)
발명교실 출범 및 발명전시회 준비
드디어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백마와 방울이는 6학년이 되었고, 백용과 방송이도 4학년이 되었습니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발명반 희망 학생이 모집되었고, 모두 25명이 접수되었습니다.
3월 첫 토요일 발명반이 정식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이날 교장선생님께서는 발명박사를 초청하여 특강의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특강에는 학부모도 초청하셨습니다. 협찬기업에서는 발명교실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기증해주셨습니다.
발명박사의 특강은 90분 동안 이어졌고, 특강이 이어지는 동안 발명교실은 뜨거운 열기로 넘쳐났습니다.
이날 발명교실에는 대학생 발명가 5명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들 대학생 발명가들은 발명박사의 제자들로 학생들을 지도하기 하여 자원봉사로 찾아주었고, 앞으로 1년 동안 발명박사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찾아오기로 했습니다. 협찬기업에서는 여기에 필요한 경비도 지원해주겠다고 알려 왔습니다.
학부모 중에는 한국여성발명협회에서 실시한 여성발명지도사 교육을 수료하고 시험에 합격한 어머니도 3명이나 있었고, 이들 어머니들은 매주 토요일 발명반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백마 학교 발명반에는 경사가 난 것입니다.
발명박사의 특강이 끝나자 발명반장인 백마가 나섰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마친 백마는 지금 막 모집을 시작한 대한민국학생발명전에 출품할 발명을 하자고 제안하였고, 학생들은 모두 박수로 찬성하였습니다.
올해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는 자유발명 및 주제발명을 모집하는데, 주제 1은 장애인·노인·어린이에게 도움을 주는 발명품, 주제 2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발명품, 주제 3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한 새로운 기기 발명품, 주제 4는 재난·자연 재해 대비·기타 안전을 위한 발명품을 모집한다는 백마의 설명이 있자 발명반 학생들은 크게 환호하며 기뻐하였습니다.
지난 겨울방학 발명캠프에서 발명박사가 가능하면 도전해보라던 발명주제가 이번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주제와 두 주제나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발명박사는 미래의 발명 중 가장 중요한 주제를 설명하면서 장애인 및 노약자에게 필요한 발명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녹색 발명을 꼽았고, 이에 따라 이 분야만 모집하는 발명대회도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에 따라 발명반 학생들은 지난 겨울방학 발명캠프에서 발명하여 시제품까지 만든 발명품을 보완하여 접수함은 물론 또 다른 발명을 하여 1인 당 2~3개 발명품을 접수하기로 약속하고, 바로 5개 조로 나눠 발명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5개 조에는 대학생 1명씩이 배정되었고, 3명의 여성발명지도사와 발명박사 그리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열기는 아직 한기가 느껴지는 발명교실을 뜨겁게 달아 올렸습니다. 두 시간 동안 수업 뒤 학생들은 그 결과를 열심히 발명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림도 그려 넣어 좀 더 개선한 다음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잠시 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또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사모님과 함께 찾아오셔 중화요리 식당에서 자장면을 사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자장면 값은 사모님께서 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무님은 이웃 학교의 교장선생님이신데, 백마 학교의 발명반 소식을 듣고 찾아오셨고, 사모님 학교에도 발명반을 만드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식당에는 발명박사와 대학생 발명가 그리고 학부모도 모두 참석하여 손님은 모두 발명가족이었고, 식당 주인은 학생들에게 만두와 탕수육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교수, 한국발명교육신문 회장)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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