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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19)
‘2014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취재에 나서다(4)
오후 2시가 가까운데도 코엑스 구내식당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손님 중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명특허 분야 인사들도 많았습니다.
늦은 점심식사를 끝낸 백마와 방글이는 서둘러 취재와 녹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정보 유출방지 지우개, 다단 접철식 스피커, 맞물림 기어를 이용한 양면 칠판지우개, 단계형 단소 도우미...등 등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 대한민국 학생 발명전시회’에 선보이는 이색발명품들입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청소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 발명품들이 대거 전시되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발명품은 ‘개인정보 유출방지 지우개’입니다. 엄마를 도와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던 도중 택배운송장 제거에 어려움을 느낀 한 여고생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개인 정보가 표기된 표면의 일부를 벗겨내어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도록 삭제하는 발명품입니다. 개인 정보가 적힌 곳에 회전이 가능한 바퀴가 있는 부분을 올려 앞뒤로 밀기만 하면 바퀴와 연동되어 있는 삭피로울러가 회전하면서 개인정보가 표기된 표면의 일부를 벗겨내는 방식입니다. 표면의 일부를 긁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쓰레기를 담았다가 버릴 수 있는 기능도 갖춘 발명품입니다.
개인정보 유출방지 지우개
음향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질감 향상을 위해 스피커의 크기는 필연적으로 커지는데 스피커의 보관과 휴대는 점점 어려워지지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탄생한 발명품도 있습니다. ‘다단 접철식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피라미드 형태의 원통 세 개로 구성되며, 각 원통에는 스피커가 각각 부착돼 있습니다. 수직으로 접는 다단 접철식 구성으로, 평소 실내에서 보관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야외에서 이용시 휴대가 간편한 발명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피커의 보관부를 울림통으로 이용해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뛰어난 음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단 접철식 스피커
학생들의 평소 경험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맞물림 기어를 이용한 양면 칠판지우개’는 학교나 학원에서 분필로 필기를 많이 하다보면 칠판지우개를 중간에 수시로 청소해주게 되는데 수업의 흐름이 끊기고, 칠판 거치대가 더러워지는 것을 해결하고자 탄생된 발명품입니다. 지우개 본체에 회전이 가능하게 결합된 회전손잡이가 달려 있어 양쪽 모두 지우개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 후에도 칠판거치대에 올려놓았을 때 접촉하지 않아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맞물림 기어를 이용한 양면 칠판지우개
‘하나로 짠! 단계형 단소 도우미’도 학생의 눈높이에서 나올 법한 아이디어입니다. 단소에 거울 눈금을 부착하여 학습자가 자신의 입모양, 바람의 각도 및 단소의 기울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단소 연습을 할 수 있는 발명품입니다.
단계형 단소 도우미
이처럼 기발한 학생발명품 170여 점의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여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발광물질과 루미나이트 등을 이용한 빛 체험을 할 수 있는 ‘빛 터널’이나 다양한 로봇 및 운동기구와 컴퓨터를 연동하는 가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스마트 체험관’ 외에도 ‘트릭아트’, ‘소리관, 곡물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이번 대한민국 학생 발명전시회는 다양한 학습정보습득과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이상 백마기자였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기자는 방울이었습니다.”
=다음 회에는 여름방학 발명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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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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