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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19)
‘2014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취재에 나서다(3)
잠시 휴식을 취한 백마와 방울이의 취재는 계속되었습니다. 어느 사이 취재에 대한 자신감도 넘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상 발명품 2건을 더 소개하고, 이색 발명품도 최대한 취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카메라는 방울기자가 담당하겠습니다.
‘화장실 슬리퍼가 젖은 줄도 모르고 양말을 신고 들어가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잖아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을 수상한 인천 안남중 3학년 김연수 학생이 ‘화장실 슬리퍼 회전판’을 발명하게 된 동기입니다.
김연수 학생이 발명한 ‘항상 깔끔하고 정리정돈 되는 화장실 슬리퍼 회전판’은 학생의 경험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김연수 학생은 ‘아침 등교 준비를 할 때마다 슬리퍼가 젖은 줄도 모르고 양말을 신고 들어간 적이 빈번했고, 항상 슬리퍼가 거꾸로 벗어져 있었다.’면서 “가족회의를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고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장실 슬리퍼 회전판
김연수 학생이 발명한 ‘화장실 슬리퍼 회전판’은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발명품으로 화장실 문을 닫았을 때 여닫이 구조로 된 힘을 이용하여 슬리퍼를 수직으로 세워 건조시키고, 문을 열면 회전판이 내려가면서 슬리퍼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사람이 신기 편한 방향으로 놓여지게 되어있습니다.
김연수 학생은 ‘전자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별다른 기구 없이 지렛대 하나만 설치하면 돼 비용이 저렴하다.’면서 ‘설치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연수 학생은 ‘처음에는 발명이라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면서 ‘이번 발명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순간순간 자주 떠오르면서 발명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사장상을 수상한 대구 과학고 2학년 우성욱 학생의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바른 자세 벨트’ 발명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다 보니 주변 친구들 중에 자세가 불량하여 척추가 휘어지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우성욱 학생의 발명 동기입니다.
바른 자세 벨트
우성욱 학생이 발명한 ‘바른 자세 벨트’는 아날로그식 자세 측정기로 벨트를 몸에 장착하고 정상적인 척추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자세를 할 경우 기울기 센서에 감지되어 불빛과 진동으로 바로바로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착용자가 바른 자세로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명품입니다.
우성욱 학생은 ‘현재는 아날로그지만 실제 척추 데이터베이스를 얻어내어 디지털화 한다면 웨어러블 헬스케어 장비로 이용할 수 있다.’ 면서 ‘아듀이노나 자이로센서를 이용하여 제작하면 새로운 분야의 헬스케어 또는 의료기기 분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바른 자세 벨트는 지금까지 나와 있는 다른 어떤 작품과도 유사성이나 비슷한 개념을 찾을 수 없는 매우 독창적인 작품으로 허리띠에 부착해서 사용하므로 잊어버리거나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하고 실용적인 점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백마기자였습니다.”
백마와 방울이의 취재 모습을 계속 지켜본 교장선생님이 박수를 치며 앞으로 나오며 반가운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좋습니다. 아주 훌륭해요. 이 취재를 마치고 학교에 돌아가면 백마와 방울이를 중심으로 학교 방송반을 만들고, TV카메라 등 방송 기자재를 사주겠습니다.”
“와! 와! 와!”
행사장 취재를 위해 찾아온 TV, 라디오, 신문기자들은 이 모습을 취재하기에 바빴습니다.
어느 덧 시계는 오후 1시 30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백마 일행은 점심 식사를 하고 취재를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회에는 화제의 발명품 및 그 발명학생의 취재 내용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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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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