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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19)
‘2014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취재에 나서다(2)
백마와 방글이가 취재하는 모습은 행사장의 화제가 되며, 이 모습을 취재하는 TV, 라디오, 신문기자도 있었습니다.
신바람이 난 백마의 취재 및 녹음은 거침없이 계속되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세면대 수동팝업이 고장 나 물이 잘 내려가지 않고 넘쳐흘러 양말이 젖었어요. 이 문제로 계속 투덜대다가 인터넷으로 찾아본 것이 이 발명의 시작이었어요.’
특허청과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27회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불순물을 쉽게 제거하는 탈부착형 자동 자석 팝업’으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인천과학고 3학년 장주연 학생의 수상소감입니다.
불순물을 쉽게 제거하는 탈부착형 자동 자석 팝업
이 발명은 세면대의 팝업에 이물질과 불순물이 끼어 막히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거름망을 설치하는 둥 시도는 많았으나 여전히 막혀, 이렇게 수많은 시도가 왜 실용화에 모두 실패했는지 고민한 결과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거름망을 설치하면 배수속도가 너무 느려지는 불편함, 설치된 거름망 사이에 물때가 끼어 자주 세척하지 않으면 비위생적인 면, 팝업의 구조나 길이가 바뀌면 팝업의 움직임이 흔들려 불안정해지거나 세수할 때 손에 걸리는 점 등이었습니다.
이 발명은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자석을 이용해 탈부착이 가능한 팝업으로 바꾸고, 기존 거름 장치와는 달리 팝업의 배수부에 거름망을 설치해 텀블러 찻 망처럼 머리카락과 기타 불순물을 거르면 원터치의 편리함과 배수가 잘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 또 팝업에 실생활에서 흔한 노란 고무줄로 거름고무줄을 설치해 이물질을 걸리고, 고무줄이 걸러주지 못한 머리카락 등은 팝업을 집어 올리면 바로바로 제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반지나 콘텍트 렌즈 등을 떨어뜨렸을 때도 흘러내려가기 전에 팝업을 들어 올려 쉽게 찾을 수 있는 데다 기존에 세면대가 막히면 뚜레 뻥 등 화학약품을 사용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주연 학생의 발명성공 배경에는 평소 불편한 점이나 의문점을 알짜노트에 적어오던 습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그냥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거나 알아보는 식에서 끝났지만 고등학교에 와서는 친구들끼리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점들, 불편한 점들을 찾으면서 함께 의견을 나누는 과제연구 시간이나 동아리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장주연 학생의 발명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대단합니다.
‘적정기술과 융합한 발명품이나 노약자, 장애인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명을 하고 싶다.’면서 ‘과학, 이공계분야를 공부하는 것과 발명은 다 같은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학문적 추구와 발명을 연계해 꾸준히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장주연 학생의 보도를 마친 백마는 공동 수상자를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는 장주연 학생과 공동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미래산업과학고 2학년 박나영 학생이 발명한 ‘노인용 보행보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노인용 보행보조기
“매주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할머니가 보행보조기를 사용해 좁은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한 손은 보행보조기에, 다른 한 손은 장애물을 치우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어요.” 박나영 학생의 발명동기입니다.
박나영 학생은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스프링을 사용하여 너비 조절이 가능한 ‘ㅅ’자형 삼각기둥 형태의 노인용 보행보조기를 발명했다고 합니다.
박나영 학생이 발명한 노인용 보행보조기는 적은 힘으로도 너비 조절이 가능하고 전자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아 고장 염려가 없습니다. 또한 기존 ‘ㄷ’자형 보행보조기와 사용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아 노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발명품은 사각기둥모양에서 삼각기둥 형태로 디자인을 달리했으며, 부피를 줄였다. 또한 기존의 접이식 노인용 보행보조기와 같이 완전히 접는 것이 아니라, 연결 스프링을 이용하여 장애물이 있는 좁은 곳을 지나갈 때에도 바로 너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노인용 보행보조기보다 편리하고 엘리베이터 등 공간이 협소한 공공장소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명특허 특성화고등학교인 미래산업과학고에 재학 중인 박나영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각종 발명대회에 참가했고, 지난해엔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 참가했지만 1차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해 상실감이 컸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세 작품을 출품했는데 그 중 두 작품이 선정돼서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박나영 학생은 ‘자신의 발명품을 소개하다 보니 발표력과 글쓰기 능력도 아주 좋아졌다.’면서 ‘요즘은 문과․이과 통합형 인재가 대세인데, 발명교육을 통해 문과․이과 통합형 인재가 양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백마기자였습니다.”
백마가 공동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두 학생의 발명에 대한 취재와 녹음을 마치자 이를 지켜보던 백마학교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은 더 많은 발명품을 취재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줄 것을 요청했고, 백마와 방울이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다음 회에도 수상발명품 및 수상학생의 취재 내용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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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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