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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12)
백마도 발명 강사가 되다2
백마는 처음에는 약간 떨리고 어색한 모습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넘쳐났습니다.
“대통령상 등 큰 상을 받은 발명품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자료는 발명박사님께서 제공해주신 자료인데, 제 설명 없이 화면만 보셔도 이해가 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2102년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한 가위’와 2013년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자동절수 소변기’등 몇 작품을 살펴보겠습니다.”
 
백마의 강의가 시작되자 떠들썩하던 강단은 순식간에 조용해졌습니다. 화면에 2건의 발명품과 발명을 한 학생의 사진이 나오자 학생들은 ‘와!’하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먼저 2102년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한 가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발명의 동기는 ‘일반적인 가위는 손잡이 부분의 부피가 커서 필통에 보관하지 못하고 가방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사용할 때마다 찾기 힘들 뿐 아니라 찾는 과정에서 다칠 우려가 있음’이었고, 발명의 내용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손잡이의 구조를 변경하여 필통과 같은 작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였으며, 효과는 ‘문구용뿐만 아니라 부엌 등에서도 가위의 보관이 용이’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발명이지요?”
백마의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메모하기에 바빴습니다. 백마는 신바람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2013년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자동절수 소변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발명의 동기는 ‘소변기의 자동 물 내림 센서의 경우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작동하기 때문에 오작동이 많이 일어나고, 그에 따라 많은 물이 낭비됨’이었고, 발명의 내용은 ‘소변의 물줄기에 따라 물이 나올 수 있도록 센서를 장착’이었으며, 효과는 ‘물을 절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화장실 등의 장소에 적합’이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발명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예!”
백마의 물음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예!’하고 대답하였습니다.
백마의 사례 소개는 계속 이어졌고, 강의 시간 90분은 눈 깜작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백마의 강의가 끝나자 강당 안의 사람들은 모두 자라에서 일어나 한참동안 박수를 쳤습니다.
신문 및 방송기자들도 앞 다투어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음 회에도 백마의 학교에서의 발명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글 왕 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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