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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11)
백마도 발명 강사가 되다1
발명박사의 초청강의가 있은 후 학생들은 발명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수많은 학생들이 전국발명대회 출품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상 경력이 있는 백마 주변에는 하루 종일 학생들이 찾아와 수상사례를 들러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백마는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담임선생님은 교장 선생님에게 건의하여 백마의 수상사례를 모든 학생들이 한꺼번에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마가 발명 강사가 된 것입니다.
“백마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답변하려니 무척 힘들었지. 그래서인데 이번 토요일 모든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하면 어떨까? 교장선생님도 승낙하셨고, 너에게 강사료도 지급하겠다고 말씀하셨단다.”
“그럼 제가 강사가 되는 거예요? 저는 못해요.”
백마는 극구 거절했으나 이미 교장선생님의 승낙까지 있은 지라 더 이상 달리 방법이 없었고, 결국 발명 강사가 되었습니다.
백마는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하루 동안 궁리를 해보았으나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았습니다.
백마는 발명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마음먹고 즉시 전화를 했습니다. 백마가 발명 강사가 되었다는 말을 들은 발명박사는 크게 기뻐하며 무엇이든 모두 도와주겠다고 약속해 주었습니다.
백마는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발명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는 장소로 찾아갔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강의로 대상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발명박사의 강의는 반쯤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백마는 학생들 틈에 앉아 발명박사의 강의를 끝까지 들었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발명박사님이 조금 전에 하신 내용을 활용하는 거야!”
발명박사의 강의내용은 전국발명대회 수상작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아주 쉽게 PPT자료 등이 제작되었고, 백마도 조금만 노력라면 충분히 강의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박사님! 오늘 강의하신 PPT와 관련 자료 좀 주실 수 있겠어요?”
“얼마든지. 백마가 필요하다면 백마와 학생들 수준에 맞게 각색도 해줄 수 있단다. 또, 백마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던 다 들어주겠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발명박사는 즉석에서 백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PPT 내용을 수정하고, 관련 사진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동영상도 추가해 USB에 담아주셨습니다.
백마는 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발명박사는 백마가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까지 사주시고, 택시까지 태워 집에 보내주었습니다. 백마는 오늘처럼 행복한 날도 흔치 않다고 생각하며 무척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발명박사가 제공해준 자료는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내용과 전국발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상위권에 수상한 발명품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편집한 내용이었습니다.
어찌나 쉽게 편집했던지 강의를 해보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날, 백마의 강의 연습을 지켜보신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부모들까지 함께 참석하는 강연회로 교문과 강단에는 현수막을 걸고, 발명박사의 승낙을 받아 PPT 내용을 교재로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배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까지 하셨습니다. 발명박사의 승낙은 백마가 맡았고, 그 밖의 준비는 담임선생님이 맡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토요일 오전 10시. 백마의 발명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참석자 중에는 발명박사는 물론 교육지원청의 장학사 모습도 보였고, 신문 및 방송기자는 취재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회에도 백마의 학교에서의 발명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글 왕 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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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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