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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10)
전문 발명 강사의 자원 강연이 열리다
발명교실 수업이 끝나기 직전. 담임선생님이 중요한 발표를 하겠다며 단상 앞으로 나오셨습니다.
‘무슨 발표를 하실까?’
백마를 비롯한 사람들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여러분도 이미 신문·방송을 통해 잘 알고 계시는 발명박사님이 여러분을 위해 자원하시어 강의를 해주시로 하셨습니다. 오전 10시부터 강당에서 열리게 되니 가능한 많은 참석바랍니다.”
백마와 ‘사랑의 택시’ 활동 내용이 화제가 되면서 ‘사랑의 택시’는 인기 최고의 택시로 떠올랐고, 백마는 물론 백마가 다니는 학교까지도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발명박사가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하여 강의를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교장선생님이 이 제안을 받아드려 열리게 된 강의였습니다.
이번에 자원하여 오는 발명박사는 이 분야의 몇 분 안 되는 전문가 중의 한 분으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분이었습니다.
“여러분! 토요일은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이지만 많은 참석바랍니다. 특히 다음 주부터 전국발명대회의 작품 모집을 시작을 하게 되니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학교 발명왕 백마가 지난 해 전국발명대회에서 수상하게 된 것도 이런 훌륭하신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토요일 아침. 강의는 10시부터인데 8시가 지니면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랑의 택시’ 기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강당 안밖에는 발명박사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강당 입구에는 ‘사랑의 택시’가 준비한 교재와 음료 및 과자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발명박사는 교장선생님과 백마가 교문까지 마중을 나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백마는 발명박사의 강의를 몇 번이나 들은 적이 있고, 그 과정에서 인사를 나눠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9시가 될 무렵. 드디어 발명박사를 태운 ‘사랑의 택시’가 교문 앞에 멈춰 섰습니다.
순간 수많은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교문 앞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발명박사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를 예상한 발명박사가 미리 사인을 한 용지를 넉넉히 준비해와 주변 정리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강당 안은 발 딛을 틈조차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발명박사가 준비한 동영상이 발송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국발명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자신의 발명을 직접 설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발명박사가 직접 제작한 이 동영상을 보면서 왜 이 분이 유명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도 있었습니다.
동영상 내용은 보는 사람 모두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고, 발명이 얼마나 쉽고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안겨주었습니다.
잠시 후 10시. 드디어 발명박사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동안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강의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내용은 앞서 본 동영상과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발명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평소 사람들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와 이와 유사한 말을 자주하는데 바로 그것이 발명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좀 더 아름답게, 좀 더 편리하게’입니다. 좀 더 아름답게 하면 디자인 출원이 가능하고, 좀 더 편리하게 하면 실용신안 및 특허출원이 가능한 발명이 되는 것입니다. 조금 전 동영상에서 보셨듯이 그것이 세계 유명상품이 되었고, 그것이 전국발명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하였지요.”
“아! 그렇구나. 그렇다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어서 집에 가서 전국발명대회 준비도 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발명에도 도전해보아야겠다.”
강의를 듣고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이었습니다.
=다음 회에는 백마의 학교에서의 발명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글 왕 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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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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