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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동화
백마(白馬)의 발명이야기(7)
사랑의 택시’ 고문 발명가 업무 시작
오늘은 봄 방학 첫 날. 백마는 ‘사랑의 택시’ 고문 발명가로서 첫 업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사님 할아버지가 아침 일찍 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 백마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백마 일행이 찾아간 곳은 장애인복지관이었습니다. 백마는 장애인을 위한 발명을 하려면 장애인들이 무엇이 불편한 지 그것을 찾아, 그 불편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 순서라며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렸고,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가 백마의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장애인복지관에는 수많은 장애인들이 찾아왔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각종 교육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발을 짚은 사람,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 말을 못하는 사람, 듣지 못하는 사람 등 장애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백마는 순간 자신이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분 할아버지! 사랑의 택시를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게 하려면 그 분들이 택시를 타고 내리는 모습부터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백망의 애리한 판단에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는 그저 감탄할 뿐이었습니다. 백마는 장애인복지관을 찾아왔다 돌아가며 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발명노트에 열심히 기록하였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도 백마의 관찰은 계속되었습니다. 지켜보시던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는 지치신 듯 복지관 안으로 들어갔고, 백마의 관찰은 한 시간 쯤 더 계속되었습니다.
“두 분 할아버지! 지루하셨어요?”
“아니다. 그런데 모두 끝났니? 그리고 발명의 소재는 찾았니?”
“예! 발명은 오늘로 끝낼 수 있어요. 그 다음 택시를 장애인들이 편하게 타고, 내리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자동차 수리기사님들이 하셔야 해요.”
백마는 자신 있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는 그런 백마를 대견해하시며 인근 중화요리 식당으로 대리고 가셨습니다. 백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자장면과 탕수육을 사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일행은 인근 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공원은 모처럼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인 탓인지 산책 나온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백마 고문! 우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부터 해줄 수 있겠니?”
기사님 할아버지의 말씀이 있기가 무섭게 백마의 설명은 길게 이어졌습니다.
“제 발명을 택시에 도입하기 이전에 사랑의 택시 기사님들이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선 사랑의 택시에 대한 설명서를 택시 안팎에서 볼 수 있도록 붙이십시오. 이어서 장애인은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배가 부른 임산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십시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준비하십시오. 예를 들면 장애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음악이나 말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좋아하시는 음악이나 말씀, 임산부들을 위한 태교음악이나 말씀 등. 아주 쉬운 것이지만 감동을 줄 수 있지요. 또 차별화된 친절과 봉사를 하시는 겁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MK택시’ 유봉식사장님 이야기를 TV를 통해 보았는데 손님이 타고 내릴 때 기사님들이 택시에서 내려 택시 문을 열고 닫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어린 저도 감탄했습니다.”
백마의 설명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는 어른보다 똑똑한 백마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할 말씀을 잊으셨던 것입니다. 30분 쯤 지났을까 그때서야 백마의 설명은 끝이 났습니다.
“그럼 택시는 어떤 발명으로 개조하면 되겠니?”
“그렇지 않아도 지금부터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오전에 장애인들이 택시를 타고, 내리고, 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것이 무엇인데?”
친 할아버지와 기사님 할아버지는 백마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 하셨습니다.
=다음 회에는 ‘사랑의 택시’ 개조에 필요한 발명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글 왕 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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