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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강의 경사
세계 최초의 증기선 탄생
1807년 8월15일.
여름의 허드슨 강은 방금 그친 비로 온통 검붉은 흙탕물이 출렁였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검게 찌푸려있던 하늘이 개이기 시작했다.
구름에 가려져있던 햇빛이 먹구름의 사이사이로 새어나와 그 찬란한 빛을 자랑했다.
“빰빠라, 빰빠, 빰.”
요란한 팡파르 소리가 강가에 메아리 쳤고, 곧이어 갖가지의 화려한 색상의 풍선들이 제각기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듯 솟아올랐다.
하늘 위는 금 새 무지개 빛으로 출렁였다. 그리고 강기슭 저 끝에서부터 무리지은 비둘기들이 힘찬 날개 짓으로 날아올랐고, 오색의 색종이들 사이로 만국기가 펄럭였다. 누가 보아도 성대한 행사임을 알 수 있었다.
“어... 움직인다.”
“와아... 와아아.”
강기슭을 빽빽이 에워싼 구경꾼들 사이에서 환호와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사람들의 시선을 뒤로한 채, 힘찬 기적 소리를 내며 허드슨 강을 멋지게 거슬러 올라가는 한척의 배가 눈에 띄었다. 바로 증기선 ‘클러몬트호’였다.
떠나는‘클러몬트호’를 향해 손 흔드는 수많은 구경꾼들 사이에서 유독 클러몬트호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증기선의 발명자 로버트 풀턴이었다.
교만한 청년 화가 풀턴
“이봐, 풀턴. 저기 봐. 저 아가씨가 계속해서 자네를 쳐다보고 있군.”
“그래, 뭐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지.”
자신의 상황을 조금은 거만하고 교만한 듯이 말하는 이 청년이 풀턴 이었다.
청년 시절의 풀턴은 후에 얻는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옹졸하고, 버릇없이 뵈는 청년이었다.
그의 생활은 늘 자신에 차 있었고 자신을 스스로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녔다.
“이봐, 풀턴. 그림은 잘 그려지고 있나? 이번 전시회 기대해도 되겠지?”
“하하... 글쎄요? 믿으세요.”
사실 젊은 시절의 풀턴은 발명가보다 화가로써 더 유명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발명의 길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가 하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다.
뗏목처럼 느린 배
어느 따사로운 봄의 햇살이 강가의 쏟아져 은빛의 물결을 이루던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강둑을 따라 산책을 하던 풀턴은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갖는 관심에 짜증이 났다.
‘쳇, 유명인도 좋은 것이 못돼. 어디 산책도 마음껏 할 수 없으니.’
“뿌우우, 뿌우.”
불만스럽게 투덜대던 풀턴은 갑작스런 배의 기적 소리에 소스라쳐 놀랐다.
우스꽝스럽게 생긴 뗏목위에 나팔을 부착한 운반선 이었다.
그 뒤를 개미가 행진하듯 또 다른 노가 장착된 뗏목이 쫓아 올라오고 있었다.
‘쳇, 정말 기가 막힌 모습이군. 저 뗏목처럼 저렇게 느려서야.’
노로 젓고 있는 뗏목은 마치 거북이 같았다. 엉금엉금 강 위를 거슬러 올라오며 매우 힘든 듯 헉헉대는 것 같았다.
‘저렇게 구식의 뗏목을 가지고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거야. 좀 인간의 힘없이도 빨리 달릴 수 있는... 그런 거 없을까?’
영국과 미국에 화가로써 명성을 날렸던 풀턴의 발명과의 인연은 참 묘한 것 이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풀턴이 증기선을 발명 하는 동안 겪은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은 그를 성실한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밑바탕이 되었다.
허드슨 강의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풀턴의 머리 속은 온통 배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래, 분명 어딘가에 길은 있을 거야.’
어둠이 내려앉아 밤이 깊어 갔지만, 풀턴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풀턴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캔버스(그림 그리는 도구)위에 도화지를 펼친 후, 자신이 상상한 배의 모양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밤은 더욱더 깊어갔고 풀턴의 방의 불빛은 꺼질 줄을 몰랐다.
그래, 한번 해보자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풀턴도 36세의 나이를 먹게 되었다.
시간의 흐름은 풀턴을 더욱 화가로써 성공시켰고 그의 그림이 전시되는 곳은 어느 곳이나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보게 풀턴, 자네 뉴욕에서 전시회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그곳의 반응도 좋으니.”
이 뜻밖의 제안은 그동안 풀턴이 그림을 그리며 잊고 지낸 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눈뜨게 하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당시의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채 50년도 되지 않았다. 그러한 까닭에 광활한 미국의 대지는 미처 개발되어있지 못했고, 교통수단도 가장 보편적인 것이 마차와 배였다.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주민들의 첫 임무는 개척되어 있지 않은 땅에 길을 여는 것이었고, 인디언들과의 피나는 싸움 속에서 동에서 서로 그들 생활의 터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목숨을 건 삶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런 이유로 조금은 더 안전한 강을 이용했다. 그러나 교통수단으로써의 배는 너무나도 보잘 것이 없었다.
“어때? 자신 있지?”
같이 동행한 화랑 주인 스미스의 이야기는 긴 여행에 지친 풀턴의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뉴욕을 가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하다니.’
‘도대체 지금 이 거북이보다 느린 뗏목을 몇 번 갈아 탄 거야. 이건 뱃사공이 지치기를 기다리는 게임 같군.’
뗏목의 난간위에 서있는 풀턴은 너무 기가 막혔다. 강의 시원한 바람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그의 머리 속은 아깝게 흘러간 시간들로 가득했다.
‘좋은 배만 있다면.’
힘들게 뉴욕에서의 전시회를 마치고 돌아온 풀턴은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 침대 밑에 놓여있던 낡은 여행가방을 꺼냈다. 가방은 먼지로 덮여 있었다.
풀턴은 가방의 먼지를 툭툭 턴 후, 가방의 자물쇠를 풀렸다.
“끼이익... 덜컹.”
녹슨 듯한 둔탁한 소리에 뒤이어 가방의 문이 힘없이 젖혀졌다.
가방 안은 꽤 간소해 보였다. 낡은 사진과 상패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둘둘 말아놓은 빛바랜 도화지 뭉치였다.
풀턴이 펼친 그 도화지 속에는 온통 갖가지 모양의 배들로 가득했다.
말없이 쳐다보는 풀턴의 눈빛에는 푸른 물결이 있었고, 그 물결 위에서 자신이 만든 배들이 멋지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래, 한번 해보자. 내가... 이 풀턴이 해 보겠어.’
그날부터 풀턴은 배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도서실을 다녔다. 그는 식사시간 외에는 도서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가끔은 도서실의 문 닫는 시간을 잊은 채 책 속에 빠져 들었다.
‘그랬구나. 배의 역사가 이렇게 길고나. 바람을 이용한 돛, 또는 노 그리고, 최근의 스크루와 프로펠러.’
그리고는 첫 작품으로 스크루를 이용한 배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스크루의 경우는 이미 발명된 지 30년이 넘었고, 많이 보편화되어 있었다.
2개월에 걸친 설계 작업에 이어 배의 제작에 착수했다.
첫 실험인 만큼 풀턴의 자세는 자못 진지했다.
그러던 1802년의 봄.
막 움트기 시작한 가지위의 새싹들은 한층 더 연한 녹색의 빛을 더하고 있었다. 봄의 희망적인 모습만큼이나 풀턴의 마음도 깊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바로 그의 첫 작품이 완성된 것이었다.
풀턴의 첫배의 이름을 ‘노틸러스’라고 지었다.
노틸러스 호는 조금은 특별한 배였다.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잠수함 같은 것이었다.
수면위에 떠 있을 때는 돛을 달고 움직였고, 수중에 잠길 경우는 배에 장착된 스크루를 돌려 움직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자 첫 운행을 위해 풀턴은 배위에 올랐다.
그리고는 천천히 스크루를 돌리기 시작했다. 배가 움직이며 호수 주위를 2바퀴 맴돈 후, 처음의 위치로 돌아왔다.
배문을 열고 나오는 풀턴의 모습은 마치 심한 열병을 치른 아이처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다.
“헉헉... 헉... 이런.”
풀턴은 몹시 지친 듯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노틸러스호’의 스크루는 직접 사람의 손으로 돌리도록 제작되어 있었다.
“실패다. 힘이 있어야 해. 힘이... 아무리 스크루를 돌리고, 수차를 돌려도 지치지 않을 힘이.”
힘없이 올려다 본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져 내릴 듯 온통 먹구름과 붉은빛이 가득했다.
‘조금전만해도 맑았던 하늘인데.’
우울한 풀턴의 마음만큼이나 하늘도 우울한 것 같았다.
풀턴에게 있어서 ‘노틸러스호’는 커다란 희망 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힘의 한계 속에서 풀턴은 풀턴 그 자신이 기억하는 한 인생에서의 첫 실패를 만난 것이었다.
증기기관과의 연결
풀턴이 증기선을 발명하기 약 30년 전에 이미 영국인 제임스 와트는 증기 기관을 발명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증기 기관의 작은 수증기들의 힘은 막강했고 굉장한 것이었다.
풀턴이 증기 기관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바다 건너 이야기라 상세한 정보는 갖고 있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화가였던 풀턴이 증기엔진과 수차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것도 ‘노틸러스호’를 발명한지 4년이 흐른 뒤였다.
증기기관 발명가 와트와의 만남
“빰... 딴 따라라...란.”
화려한 대리석과 갖가지 음식들. 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의 모습 속에 파티장의 열기는 더해갔다.
사람들은 요란한 웃음과 춤을 즐기며 파티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었다.
하지만, 유독 풀턴만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었다.
첫 발명의 실패이후, 사람들이 화가였던 자신의 행동을 손가락질하며 비웃는 것 같았다.
“자네... 풀턴 아닌가?”
갑작스레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자 화들짝 놀라 시선을 돌렸다.
“날세. 리빙스턴.”
순간, 풀턴은 고개를 돌려 리빙스턴이라는 중년의 신사를 쳐다보았다.
자신이 그림을 그릴 때 친분이 있던 사람이었다.
“선생님!”
“자네... 소문이 사실이었군. 이 보게 풀턴. 자네 정말 소문처럼 자신을 미치광이로 만들 건가? 이럴수록 자신의 소신대로 꿈을 이루어야 하는 거 아닌가?”
풀턴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자넨 너무 과신했어. 인생이란 실패 속에서 더욱 값진 보물이 되는 거야. 자넨 정말 어리석군.”
리빙스턴의 충고는 호되고 매서웠고, 풀턴의 자신의 나약한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자, 풀턴. 자네 어머니가 자네를 낳으실 때 어떤 아픔을 겪고, 어떤 바램들을 하셨을까 생각해보게. 그리고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모든 것은 내가 도와주겠네.”
“네?”
그날 파티에서 리빙스턴과의 만남 이후, 풀턴은 다시 한번 도전의 의욕을 불태웠다.
‘좋아, 다시 해보자! 분명 지금의 배들보다 훨씬 빠른 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풀턴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에 관한 서적들을 읽으며 직접 설계도를 작성했다. 수십 장의 설계도가 쌓여도 풀턴에게는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었다.
“힘!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그렇게 풀턴이 연구에 몰두해 있던 그해 8월의 아침.
풀턴은 식사를 하며 아침 신문을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그의 눈은 피곤함으로 심하게 충혈 되어 있었다. 어제 밤도 책과 씨름하며 잠을 자지 않은 탓이었다.
‘어...?’
신문을 들여다보던 풀턴은 영국인 와트의 특집기사가 실린 것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와트의 증기 기관의 발명은 그동안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어 왔던 인간에게 기계 동력의 시대를 연 개척자와도 같았다.
‘정말 놀라웠어요. 제가 3시간 일을 한 후, 3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해야 다음 일을 계속할 수 있는데... 증기 기관은 지치지도 않나 봐요. 쉴 새 없이 움직여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도 없으니까요.’
신문에는 와트의 증기 기관을 칭찬하는 공장인부의 말이 실려 있었다.
풀턴에게 유난히 인상적으로 들리는 말이었다. 신문엔 계속해서 증기 기관의 좋은 점들을 수없이 나열하고 있었다.
‘호오... 정말 대단하군. 증기 엔진이 이정도로 힘이 셀 줄은... 마치 삼손 같군. 응? 힘?’
풀턴은 잠시 고개를 든 후, 신문의 기사를 다시 내려다보았다.
“그래, 바로 이거다!”
그날부터 풀턴의 연구는 활기를 띠었다. 우선은 확실한 증기 엔진에 관한 지식이 필요했다. 증기 엔진의 원리며 증기 엔진이 어떻게 운동 하는가는 풀턴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그리고 뒤이어 리빙스턴의 도움으로 제임스 와트와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증기선의 영업허가
“좋습니다. 해봅시다.”
풀턴의 증기 엔진의 제작에 관한 부탁을 와트는 쾌히 승낙했다.
풀턴에겐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었다.
배는 계획대로 제조될 것이고, 와트가 보내오는 증기 엔진을 수차와 연결하면 일은 끝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상 밖의 상황으로 풀턴은 다시 한번의 고비를 맞게 되었다.
그것은 인부를 구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배를 만드는 일은 지금에 와서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증기선의 경우는 달랐다. 증기선이 만들어지고 난 후 자신들의 일터를 잃어버리게 될 뱃사공들의 방해가 만만치 않았다.
그런 이유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증기선을 만들고자 하는 인부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더군다나 풀턴이 증기선을 만들 그 무렵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이미 증기선을 만들었지만 강 위에 한번도 띄어보지 못한 채 불길 속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배타는 사람에게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허나 그동안 수없이 도전해온 증기선에 대한 애착과 그의 자존심은 풀턴을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었다.
‘안돼. 이정도의 일로 포기할 수 없다. 그랬다면 처음부터 시작도 안했을 거야.’
힘들긴 했지만 풀턴의 확신에 찬 자신감은 사람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었고, 어렵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배를 제조한지 6개월이 흐르자, 배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어딜 보아도 손색이 없었다.
‘정말 증기 엔진이 제힘을 낼 수 있을까?’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탓에 풀턴도 조금은 마음이 흔들렸다.
그렇게 배가 만들어지고 일주일이 지나 와트가 완성된 증기 엔진을 보내왔다. 풀턴은 바로 증기 엔진과 수차의 연결 작업을 시작했고, 연결 작업은 생각보다 쉽게 마쳐졌다.
‘후, 이젠 한시름 놓았군. 마지막 정리를 하고나면... 일주일 후면 강 위에 띄울 수 있겠다.’
그동안 신경을 죄어 오는듯한 긴장감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다. 긴장이 풀리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꽝... 꽝.... 선생님!”
다급한 목소리가 깊은 잠에 빠진 풀턴을 깨웠고, 풀턴은 갑자기 두려움을 느꼈다.
“무슨 일입니까?”
문을 열자, 목공 제임스가 토끼처럼 놀란 표정으로 풀턴을 바라보았다.
“선생님, 저... 배... 급히 가보셔야겠습니다.”
풀턴이 선적지(배 만드는 곳)에 도착하자, 둥그렇게 모여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흩어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다쳤어요. 이래선...”
사람들이 수군거리며 겁먹은 표정으로 풀턴을 살폈다.
“저 아래 하류의 뱃사공들 짓이에요. 저희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이런... 여러분 걱정 마세요. 전 이미 미국 정부의 정식 영업허가도 얻었고 며칠 후면 배를 강 위에 띄울 거예요.”
풀턴은 화가 났지만, 별도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똑같이 분풀이를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위협을 극복한 인간승리
1807년. 드디어 증기선이 힘든 과정 속에서 탄생되었고, 그 해 8월에 그 첫 운항을 시작하여 32시간이 지나 알바니아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좌절과 타인의 위협을 극복한 풀턴의 인간승리였다.
풀턴은 증기선의 이름을 ‘클러몬트’라고 지었다.
이 ‘클러몬트호’는 풀턴을 세계 제일의 ‘선박회사의 제왕’으로 만들었다. 그와 더불어 풀턴은 발명가로써 인류의 발명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성공을 하기위해선 실패는 당연한 하나의 과정임을 우리는 풀턴을 통해 작은 진리를 배울 수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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