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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보다는 더블이 좋다
우리의 생각 속에 더하기(＋)란 개념처럼 기분 좋은 단어도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예금통장에 9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있는데 아빠께서 용돈을 많이 주어 1만원이 더(＋)해졌을 때, 매월 받는 봉급에 보너스가 추가(＋)되었을 때, 평소 친구가 없었는데 마침 전학온 여자(혹은 남자)친구가 내 옆자리에 앉아 친구가 되었을 때, 공부방에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는데 어느 날, 컴퓨터가 나란히 동무하여 가구가 늘어(＋) 났을 때... 등 하여튼 우리 인생에 더하기(＋)란 정말 좋은 단어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더하기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 아합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별궁에 살면서 자기 처소에 가까이 있는 나봇이라는 사람의 포도원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 흠. 내가 가진 99개의 재산에 저 나봇의 포도원을 더하면 완벽한 100이 되는데... 어디 한 번 말해 봐야지.’
그리하여 아합왕은 나봇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 네 포도원이 나의 궁궐 가까이에 있으니 나에게 주면 채소밭을 만들고 싶다. 그대신에 네가 원하면 그보다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주든지 만일 그것이 싫으면 돈으로 값을 계산해 주겠다. 어떠냐?”
그러나 나봇은 아합왕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이에 상심한 아합왕은 풀이 죽어 침상에 누워서는 식사도 아니했다.
‘에잇, 나봇의 포도원만 내게 있으면 이 별궁은 완벽한 궁전이 되는건데...’
그러자 괴로워하는 아합왕의 모습을 본 부인 이세벨이 아합왕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계략을 꾸미게 되었다.
“ 왕이시여, 왕이 지금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이 맞습니까? 일어나 식사를 하세요. 내가 당신에게 나봇의 포도원을 드릴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나봇과 함께 사는 귀족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연인즉 나봇이 왕을 저주했다하여 불량배 두 사람에게 거짓 증언을 서게하고, 나봇을 돌러 쳐죽이려는 계략을 세운 것이다.
결국 나봇은 불량배들의 돌에 맞아 죽고, 이세벨은 아합왕에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도록 말하였던 것이다. 그로 인하여 나중에 아합왕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었지만 우리는 여기서 두가지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생의 반려자요 영원한 짝꿍인 아내(혹은 남편)나 친구(여자든 남자든)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느냐에 따라 삶에 보탬(＋)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무리 더하기가 좋아도 아합왕처럼 욕심이 많아서 남의 것을 빼앗기 좋아한다면 결국은 죽게 된다는 교훈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더해서는 안된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예화가 있다.
양을 치는 목동이 양 100마리를 돌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양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 앗, 큰일 났구나. 한 마리가 어디로 갔지? 혹시 구덩이에 빠졌나?’
다급해진 목동은 99마리의 양을 안전한 곳에 놓아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기위해 풀섶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단 한 마리의 양이지만 잘못될까봐 99마리의 양을 버려두고 찾아나서는 이런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이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런 더하기라면 얼마든지 해도 좋을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는 이러한데 그러면 발명의 세계에서는 어떠할까?
일본 와가야마시에 마쓰시타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다. 소년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소년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를 하게 되었다.
“마쓰시타, 이 일을 어쩌면 좋으냐, 우린 망했구나.”
“ 걱정마세요. 엄마, 저도 학교를 그만두고 취직을 하겠어요.”
마쓰시타는 학업을 중단하고 와가야마시를 떠나 오사카로 가서 견습 점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는 화로가게, 자전거 판매점, 전구회사 등을 돌면서 열심히 일하여 10여년간을 저축한 끝에 마침내 2평짜리 조그만 점포를 마련하게 되었다.
“ 마쓰시타, 이젠 가게의 주인이 되었구나. 장하다.”
“ 감사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쓰시타는 자신의 가게에 진열된 소켓을 보는 순간 머리 속으로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이 소켓에다 하나를 더해서 쌍소켓을 만든다면... 옳지, 매우 편리하겠구나. 즉시 만들어 보자.’
마쓰시타는 궁리 끝에 쌍소켓을 완성하여 특허출원을 마치고, 오사카에서 제일 큰 전기제품 회사를 찾아갔다.
“ 이 쌍 소켓을 사십시오.”
즉석에서 모든 쌍 소켓의 납품 계약이 이루어졌다. 이어서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그후, 1년도 채 못되어 마쓰시타 전기산업 주식회사가 탄생되고, 그 성장 속도는 전 세계의 화제가 되었다. 그동안 마쓰시타는 세발 달린 휴대용 라디오, 세탁이 끝난 시간을 알려주는 자명종이 붙은 세탁기, 직립식 코드 등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냈는데 모두 하나같이 성공했다.
어떤 물건이든 마쓰시타의 손만 거치면 새롭게 개량되어 히트를 친 것이다. 결국 세계 각국에 수 백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게된 마쓰시타 그룹은 파나소닉, 내셔널, 테크닉스 등 세계적인 상표로 1만 4천 여 종류의 각종 아이디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도 6조억엔이 넘는다.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했지만 맨 처음 더하기(＋) 발명 하나로 일본 최대 전기제품 업체인 마쓰시타 그룹의 창업자가 된 ‘마스시타 고노스케’는 지난 1989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더하기 발명으로 세계적인 발명가가 된 소년의 이야기는 또 있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근처에 하이만이라는 가난한 화가 소년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하이만이 어려서 돌아가시고, 살림살이는 어머니의 내직으로 근근히 꾸려가는 형편이므로 늘 가난했다.
“어머니, 저 상급학교는 포기할래요.”
하이만은 진학을 포기하고 평소의 취미생활인 그림 솜씨를 살려 인물화를 그려서 어머니를 돕기로 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다보면 어느새 지우개가 없어지고, 그것을 찾다보면 주의 집중이 잘 되지않았다.
‘ 에잇, 또 지우개가 말썽이야. 어디로 갔지? 연필 옆에 지우개가 붙어 있으면 좋으련만...’
생각 끝에 하이만은 묘안을 떠올렸다.
‘그렇지, 연필 뒤에 지우개를 달아 놓으면 되겠어.’
하이만은 연필 뒤에 양철을 감아서 지우개를 달아 놓았다. 사용해보니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었다.
‘이제 됐다. 이젠 한 눈을 팔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
그런데 며칠 후, 하이만의 친구인 윌리암이 놀러왔다. 윌리암은 조그만 문방구를 하고 있었다.
“ 하이만, 그림은 잘 되가니?”
“ 음... 윌리암, 어서 와.”
하이만이 윌리암을 돌아보고는 이내 그리던 그림을 그렸다. 윌리암은 신기한 듯이 하이만의 연필을 바라보다가 지우개 달린 연필의 사용방법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 하이만, 못보던 거로구나. 그것을 만들어 팔면 어떻겠니?”
틀림없이 잘 팔릴거라며 윌리암은 특허 출원서를 작성해 주었다.
미국에서는 학교에서부터 특허에 관한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었다. 이렇게 해서 지우개 달린 연필이 탄생된 것이다. 윌리엄은 곧 연필제조회사를 찾아갔다.
“ 이 지우개 달린 연필의 권리증을 사시겠습니까?”
“ 좋소, 착수금으로 1만 5천 달러를 주고, 한 자루가 팔릴 때마다 매출액의 2퍼센트를 주는 조건이요.”
그리고 이 일을 주선해준 윌리엄은 필라델피아의 총 판매권을 얻게 되었다.
그러부터 17년 동안 하이만이 얻은 고안료는 약 1천 만 달러에 가깝다.
이 권리를 산 연필회사는 자꾸자꾸 성장하여 미국에서 손꼽히는 큰 회사로 성장했다.
더하기(＋) 발명 하나로 성공한 발명의 예화이다.
산수의 가장 기본적인 셈이 바로 이 더하기(＋)이듯이 발명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이 ‘더하기 발명’이다. 글자 그대로 더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즉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물건과 물건을 더하거나 방법에 방법을 더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것도 새로운 물건이나 방법이 아닌 이미 있는 물건이나 방법들을 서로 더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너무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그것도 발명이냐고 할 사람이 있겠지만 최첨단 기술 분야의 발명만이 훌륭한 발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 학생들의 발명품에서도 그 예를 한 번 찾아보자.
희용이는 맞벌이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일손을 덜어드리려고 어느날, 현관에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는 신발들을 정리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더럽혀진 아버지의 구두를 발견하고 모처럼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
‘아빠의 구두나 닦아드려야 하겠다.’
그리고는 구두솔을 찾았당. 그런데 구두솔을 제대로 찾을 수가 없었다.
“ 야, 이제야 구두솔을 찾았네.”
간신히 구구솔은 찾았지만, 그것 만으로 문제해결이 다 된 것은 아니었다.
‘ 어? 구두약은 또 어디 있지?’
희용이는 다시 신발장 구석구석을 뒤지다가 선반 귀퉁이에 있는 구두약을 간신히 찾아냈다.
“ 야, 구두약도 찾았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소비되어 있었다.
“ 이런, 구두솔과 구두약을 찾았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잖아!”
희용이는 그제서야 생활주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게 되었다.
“ 구두솔에 구두약이 묻어있다면 정말 편리할텐데...”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 아, 구두약을 스프레이로 만들어서 구두솔에 달면 편리하겠구나.’
희용이는 편리한 구두솔을 만들기 시작하며 벌써부터 발명가가 된 기분이었다. 이게 바로 더하기 발명이다.
이처럼 발명이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내서 손쉽게 개선하거나 변화를 주면 되는 것이다.
현우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유리창 청소를 하게 되었다.
“ 야, 현우야, 너는 그 쪽을 닦아. ”
“ 알았어, 수길아.”
현우는 단짝인 수길이와 함께 유리창 하나씩을 각각 맡아서 닦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현우과 수길이는 창문닦이를 각각 가지고 있었지만 터다란 병에 든 세제통은 하나뿐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현우와 수길이는 한 가운데에 세제통을 놓고 서로 나누어 쓰며 유리창을 닦았다.
얼마가 지난 후, 현우와 수길이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 이야, 현우야, 정말 깨끗해졌지?”
“ 응, 그래! 정말 깨끗해지기는 했지만 창문닦이에 세제를 묻혀서 쓰는 일이 너무 불편했어.”
“ 그렇지? 세제와 창문닦이가 떨어져 있는 것이 너무 불편해.”
현우는 그날부터 어떻게 하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좋은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날, 현우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이 주사기처럼 생긴 물총을 들고, 물장난을 치는 것을 보았다.
“ 우와 , 재밌다. 히히히”
동생은 피스톤 같은 물총에 물을 집어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놀고 있었다. 그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던 현우의 머리속으로 번개처럼 스쳐가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었다.
‘ 와, 바로 그거야! ’
현우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바로 창문닦이에 세제를 더하는 더하기(＋)발명이었다.
그러니까 현우의 생각은 이랬다. 창문닦이의 손잡이에 세제관을 만든 뒤, 주사기의 피스톤을 이용하여 물 세제를 주입한다. 그리고 나서 주욱 밀면 창문닦이에 세제가 흘러들면서 아주 편리하게 유리창을 닦을 수 있게 된다.
“ 헤헤헤, 이건 너무 편하다.”
다음번 유리창 청소시간에 현우가 발명한 유리창닦기를 사용해본 수길이의 말이었다.
“그런데 현야, 이게 상품화되면 참 좋을 거야.”
“그래? 그럼 같이 연구해 보자.”
현우는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약간의 탐구심만 기른다면, 현우처럼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좀 오래된 영화를 보면 전화기의 수화기와 송화기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분리된 것을 통합하여 매우 편리하게 송수화기로 통화가 가능하며, 그 기능이 더해져 한층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더하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발명품에는 냉동 겸용 냉장고, 보온 겸용 밥솥, 시계 겸용 라디오, 장식을 겸한 전등이 있으며 목걸이를 겸한 시계, 망치 겸용 장도리, 만년필 겸용 라디오, 책장을 겸한 학생용 책상, 웃옷과 스커트를 겸한 원피스 등이 있다. 두 가지의 물건을 더하여 새로운 기능의 보다 편리하고 유익한 물건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두 가지 뿐만 아니라 세가지, 네가지 등 여러개의 기능을 더한 발명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계에 전자계산기의 기능과 간단한 오락 기능을 겸한 것이라든지 텔레비젼에 비디오 기능은 물론 노래방 기능까지 겸한 발명품이 있다. 또한 샴푸에 린스의 효과, 트리트먼트 효과, 염색, 비듬제거까지 겸한 복합적인 샴푸들이 경쟁하듯 개발되고 있다. 요즘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했거나 사용중인 휴대폰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문자 서비스는 물론이고, 인터텟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컴퓨터 하나만 있어도 사진, 음악감상, 영화감상, T. V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더하기 발명은 더욱 발전될 추세이고 또 발전 되어 갈 것이다.
유진이는 서울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다. 어느 날, 라디오를 옮기려고 플러그를 뽑던 여동생이 쩔쩔 매는 것을 보았다.
“ 언니, 이 플러그가 안빠져”
유진이는 간신히 플러그를 뽑았지만, 학교에 가는 길에서도 내내 그 생각뿐이었다.
‘절약도 되고, 쉽게 빠지고, 감전을 예방할 수 있는 플러그는 없을까?’
유진은 등에 멘 책가방을 들어 올리다가 문득 한 생각을 떠올렸다.
‘그렇지, 플러그를 끼었다가 뺐다가 할 것이 아니라, 한 가지 기능을 더해서 뽑지 않고도 올렸다 내렸다하며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거야.’
유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플러그, 미니 스위치, 칼, 납, 인두, 드라이버 등 재료를 준비하였다.
‘ 우선 기존의 플러그를 미니 스위치에 맞게 칼로 오려내는 거야.’
그리고는 오려낸 플러그 부분을 드라이버로 나사를 뺀 후 플라스틱을 들어 올린다. 오려낸 구멍에 미니 스위치와 전선을 연결하여 납땜을 한다.
“ 짠! 드디어 완성이다.”
유진은 완성된 플러그를 동생에게 보여주며 사용방법을 알려주었다.
“ 언니, 전기를 아끼려고 낑낑대며 플러그를 뺐는데, 이젠 스위치만 껐다 켰다 하면 되네. 너무 편리해.”
“ 그렇지? 이게 일석다조 플러그라는 거야. 전기 절약, 감전예방, 계속 끼어 놓고도 쓸 수 있는 플러그지. 헤헤헤”
유진이는 동생 앞에서 어깨에 힘을 주며 제법 의젓하게 말했다.
이처럼 현재 있는 기능에 다른 기능을 더하는 것도 더하기 (＋) 발명의 좋은 예이다.
학생들이 잘 사용하는 것 중에 볼펜이 있다. 그런데 볼펜으로 글씨를 썼다가 문제가 생기면 잘 지울 수 없는 것이 볼펜의 불편한 점이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화이트이다.
지은이는 어느 날, 볼펜으로 글씨를 쓰다가 틀린 글씨를 지우려고 화이트를 한참 찾았다.
‘아까 내가 화이트를 쓰고 어디에 두었지?’
지은이는 한동안 시간을 허비하고 나서야 화이트를 찾아냈지만, 온 몸에서 힘이 쭉 빠져 버렸다.
‘ 볼펜과 화이트가 떨어져 있어서 너무 힘들어, 뭐 좋은 수가 없을까?’
글씨를 쓰다말고 생각에 잠겨있던 지은이의 머리 속으로 하이만의 ‘지우개 달린 연필’이 지나갔다.
‘ 그렇지, 지우개 달린 연필도 있는데. 화이트 달린 볼펜이 없으란 법은 없지.’
지은이는 볼펜과 화이트를 조립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자, 주위를 둘러보자, 아직도 ‘더하기 발명’의 대상이 될 물건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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