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명가도 사업수완이 필요하다
훌륭한 발명가와 뛰어난 사업가….
언뜻 보면 이 둘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보게 되면 이 둘 사이에는 아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대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별 관련도 없는 것 같은데.'
이런 물음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다음의 실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콘후레이크로 유명한 켈로그, 고무업계에 최고를 자랑하는 굿이어,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 포드…
이 정도만 말해도 추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업에 성공한 발명품을 만든 발명가들이다. 우수한 발명품은 곧 사업성공의 비결이며, 훌륭한 사업가는 우수 발명품의 사육자인 셈이다.
질렛트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질렛트가 면도기 사업을 벌일 초창기 때의 일이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안전면도기 발명에 성공하여 이의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에게는 사업을 진행시킬 자금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면도기 연구에 몰두하느라 그의 금고는 텅 비어 있는 상태였다.
'자금이 없어 좋은 사업을 포기해야 하다니! 절대로 그럴 수는 없어. 자본가를 설득하면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거야!'
그는 자본가를 일일이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태도는 냉랭하기만 했다. 아무리 사업의 장래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해도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았다. 바로 그때 그의 사업수완은 발동되기 시작했다.
'좋다! 돈이 있는 사람일수록 욕심이 많다지! 그들의 욕심을 자극하는 미끼를 던져보자. 10달러의 주식을 2달러에 판다고 하면 관심을 보이겠지!'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이 후 그의 길은 순탄하기만 했다.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
왕연중의 발명칼럼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