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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도 발명품이 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으로 이용하라.’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있어 이보다 더 적절한 성공 법은 없다. 과감한 투자나 기업의 확장도 필요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 비결이다.
우리 주위에는 모든 것이 상품이고, 자원이다. 이미 물은 판매되고 있지만 곧이어 공기, 흙의 판매도 이루어질지 모른다. 주변의 자연환경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냄새를 팔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보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귤 향기를 팔고 있다. 향기를 캔에 담아서 파는 것은 아니지만, 향기를 뿌려주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를 달리는 고속도로는 중유에 귤의 향료를 넣어 사용하고, 차내에 귤 향기를 뿌린다. 이런 서비스는 귤의 생산지로 유명한 지역 특성을 살린 것이고, 과일 전문 산업체인 H사의 광고전략이기도 하다. 거리에 넘쳐흐르는 귤 향기로 인해 사람들은 H사의 과일을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이 덕분에 H사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미국 버몬드주의 P씨는 솔잎향기를 이용해 기업체를 세웠다. P씨는 젊은 시절 병으로 요양을 한 적이 있었다. 그 곳은 소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곳이었다.
‘정말 좋은 냄새로군. 머리가 맑아지고 병까지 낳아지는 것 같군.’
그는 그곳의 맑은 소나무 향기를 특히 좋아했다.
‘이 좋은 향기를 많은 사람이 맡아보게 할 수 없을까?’
그는 궁리 끝에 솔잎 향기가 나는 비누를 개발했다. 솔잎 향기비누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앞으로는 냄새에 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향기가 나는 인쇄잉크가 개발되고, 냄새를 종이에 입히는 방법도 나왔다. 이대로 냄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냄새까지 전달하는 TV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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