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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발명
대자연의 신비 중의 하나는 인류가 선대로부터 여러 세대를 이어오면서 존속되고 있으며, 각 세대들은 낡은 지식이나 고정된 관념에 물들지 않은 뇌를 가지고 탄생하여 그들의 생애를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세대는 새롭게 배운 바를 기록하는 아주 새로운 석판을 가지고, 그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성숙한 과학자는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구사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낡은 지식이 때때로 새로운 지식을 얻는 데 방해가 되며 또한 그의 뇌의 기능은 약화됨으로써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기가 어려워진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뇌에는 사고가 자동적으로 따라 흐를 수 있는 길이 아주 잘 닦여져 있다.
젊은이의 뇌는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간의 결합 즉, 사고 유형을 고정시켜버릴 정도로 많이 이용되지는 않은 상태에 있다.
따라서 사고의 다양성과 우발성이 살아 있으며 또한 그 정신능력은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고찰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사고하는 어떤 습관이 뿌리 내리기전에, 즉 젊은 시절에 활발하게 산출하는 것이다.
저명한 신경 해부학자인 영 교수는 사람들의 뇌가 효과적으로 가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새로운 사고 유형과, 새로운 신경 결합이 쉽게 형성되지 않는 어떤 한계가 있는 듯하다. 우리들이 나이 들면 뇌 작용의 다양성과 우발성이 점차 약화되어 간다. 이렇게 되면 뇌는 경험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게 되며, 사고의 습관이 하나의 법칙에 따른 틀에 박힌 유형으로 굳어져 버린다.
훈련받은 사람이 따르는 잘 다듬어진 사고의 법칙은 경험한 바 있는 상황과 유사한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잘 적용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상황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은 인간사회의 일반적인 특성들과 여기에서 고찰한 결과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젊은이들의 특징인 모험, 파괴, 창조, 변화 그리고 노인의 특징인 학식과 분별력이 풍부한 지혜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떤 한 발견을 회상해볼 때, 발견 그것 자체는 비교적 단순한 것이다.
정신, 즉 사고의 신선함과 적절한 방법으로 탐구에 정진하는 일이야말로 많은 양의 지식보다 훨씬 중요하다.
선구자적 업적의 대부분은 20대이거나 30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져 왔다.
헬름홀츠가 발효와 부패가 생명활동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것은 22세 때의 일이다. 이 논문은 파스퇴르의 위대한 업적의 출발점이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26세 때, 물리학사상 최고의 논문으로 인정받을만한 논문을 3편이나 발표했고, 그 중 한 논문은 16년 후에 노벨상을 받았다.
롱과 모턴이 에테르를 마취제로 쓰기 시작한 것은 그들이 27세 때였다.
베스트가 22세, 배팅이 31세 때 인슐린을 발견했다.
윗슨은 25세 때 크릭과 함께 DNA의 2중 나선 구조를 해명했고, 쇼프는 29세 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윌슨이 28세, 펜지어스가 31세 때 배면 복사를 발견하였다.
제멜바이스가 산욕열의 전염성을 발견한 것은 29세 때이고, 같은 나이에 그라페는 구개파열의 수술 법을 고안하여 근대적 성형외과의 기초를 만들었다.
베르나르는 30세 때에 간장의 글리코겐 형성 작용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연구하는 레만박사에 의하면 과학자들의 가장 생산적인 연대는 대개 30～40세 사이라고 한다.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가 수상 대상이 된 연구업적을 올린 때는 평균 39세 때였다. 그리고 상을 탄 것은 12～13년이 경과한 후였다.
젊은이의 특징인 모험, 창조, 변화는 보석과 같다고나 할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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