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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법(1)
브레인스토밍은 집단의 효과를 살리고, 아이디어의 연쇄반응을 일으켜 자유분방하게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는 집단기법이다.
여기서 아이디어의 연쇄반응이란 집단 중에서 행해지는 연상의 작용을 뜻한다.
브레인스토밍에서는 이 연상 작용 중에서도 자유 연상이 매우 큰 역할을 해 왔다.
연상에는 목적을 향해 조절해서 나오도록 하는 ‘강제 연상’이라는 것이 있는데, 입출법이란 바로 이 강제 연상에서 비롯된 기법이다.
입출 법은 제한조건의 범위 안에서 최초의 상태를 전개하여 최후의 상태에 도달하려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에는 옛날부터 ‘바람이 불면, 통쟁이가 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
우리로서는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람이 부는 것과, 통쟁이가 돈을 버는 것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말을 강제 연상을 통해 살펴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바람이 불면 → 먼지가 일어난다. → 먼지로 인해 맹인이 늘어난다. → 맹인이 거지가 되어 현악기의 일종인 삼미선을 켠다. → 삼미선의 가죽을 만들기 위해 고양이를 잡는다. → 고양이가 줄자 쥐가 늘어난다. → 쥐가 통을 갉아 놓는다. → 따라서 통쟁이가 돈을 번다는 것이다.
위에서 ‘바람이 분다.’가 입(入)이고, ‘통쟁이가 돈을 번다.’가 출(出)이다.
이 입과 출을 강제 연상으로 연관지어 의미가 통하기 때문에 입출법인 것이다.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안돼’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과연 그럴까?
아인슈타인도 학생시절에는 수학에 낙제를 했다. 에디슨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에 그만 두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보다도 훌륭한 과학자이자 발명가로 과학사에 기록되었다.
억지로라도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의 머리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거나 책을 많이 읽다보면 곧 새로운 지식이 쌓인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생각을 많이 해 보자.
그 속에서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놓치지 말고 체계적으로 기록해 둔다면 모두 재산이 되는 것이다.
흔히 미래는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미래를 만드는 사람은 사회 구석구석에서 보이지 않게 열심히 살고 있는 아이디어맨들이다.
B씨는 항상 종이를 가지고 다니며 자신의 생각과 관련이 있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땐가 그는 야광제품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활용 품이 좀 체로 떠오르지 않아 억지로 생각을 짜내다가 회사와 집을 오가며 생각나는 단어들을 무심코 적어 보았다.
“지하실, 밤, 비, 물, 술, 목마름…”
메모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며 생각하던 그는 갑자기 무릎을 탁 쳤다.
“바로 이거야! 밤에도 보이는 야광 물잔!”
술을 마신 뒤나, 갑자기 자다가 일어나서 목이 마를 때 어둠 속에서 주전자를 찾아 더듬거리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의 연상기록은 아이디어 상품인 야광 물 잔을 이끌어 내는데 일등공신의 활약을 했다.
발명을 하기위해, 두뇌작용을 원활히 하는 방법으로 입출 법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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