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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10계명 - 7.크게 하고, 작게 해보자
크게 하거나 작게 만드는 것도 발명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발명 기법 중 하나이다.
크게 확대하면? 무엇인가를 더하면? 좀더 시간이 걸리게 하면? 좀더 횟수를 늘리면? 길게 하면? 다른 가치를 부여하면? 겹치게 하면? 크게 과장하면? 등등, 모두 크게 하는 개념으로 통하니 무엇이든지 크게 생각해 보는 것도 발명가가 되는 지름길이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가전제품 중에도 냉장고, 텔레비전 등은 클수록 좋아한다.
컴퓨터에도 기능이 더해져서 워드나 전자계산 외에도 C D, 영화, 사전, 인터넷, 전화의 기능을 다 갖춘 것이 인기다.
텔레비전에 노래방의 기능을 더하고, 세탁기도 세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리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요즘 유행하는 세제를 보면, 그 세척효과를 2～3배로 늘린 절약형 세제들이 대부분이다.
효과를 2배 이상으로 높인 것은 세제뿐만 아니라, 식초나 화학조미료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인가 부가한다는 경우는 지금까지 한 가지 기능만으로 사용하던 것을 두 가지 기능을 가지는 발명으로 탄생시켰다.
드라이버 라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드라이버 끝에 라이트가 붙어 있어서 아무리 어두운 장소에서도 나사를 정확하게 조이거나 풀 수 있는 것으로 지금도 전 세계에서 애용되고 있다.
글자나 그림 등의 편지 기능이 더해진 소시지가 개발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가 사먹는 소시지를 굽거나, 삶으면 “생일 축하합니다.” 또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글귀와 멋진 그림이 나온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 기발한 소시지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식품회사 비스케이스 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가게에서 소시지를 살 때는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일단 조리를 시작하면 표면에 글자나, 그림이 나타나도록 되어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코카콜라의 제조방법과 마찬가지로 기업비밀로 감추어져 비공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소시지 표면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주인공이 나타난다면 틀림없이 환영받을 것이다.
또한 일반기업이 광고를 할 때 이 소시지를 이용하면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작은 것을 크게, 기능을 더하여 가치를 부가하면 좋은 발명이 될 수 있다.
축소화의 개념 또한 매우 광범위하다.
압축하면? 소형화하면? 얇게 하면? 무엇인가를 제거하면? 낮게 하면? 가볍게 하면? 분할하면? 짧게 하면? 등등 수없이 많다.
경차가 보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형차만을 선호하던 경향도 누그러졌다.
라디오는 더욱더 작아지고, 텔레비전도 10㎝의 휴대용이 등장했다. 호출기만한 크기의 전화도 만들어졌다.
접는 우산이나 접는 책상, 접는 소파, 접는 레저 테이블 등은 ‘작게 하면’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요즘 백화점에 가면 식료품들이나 과일도 작은 단위로 알맞게 포장되어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다.
인스턴트식품도 ‘작게 하면’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것의 단위는 크기가 아니라 시간에 해당된다. 바쁘고 복잡한 현대인을 위하여 조리 시간을 짧게 단축시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방이나 책 같은 것들도 무겁고 큰 것 보다, 가볍고 얇은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다.
실내 운동기구나, 테니스 라켓 하나만 보더라도 크고 무거운 것보다 간편하고 가벼운 것을 더 선호한다.
주위를 둘러보며 더 크게 하면 좋은 것, 작게 하면 더 나은 것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자.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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