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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창업할 것인가 답은 발명 특허다
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창업’에 대한 강의를 한 바 있다. 창업 전반에 관한 과정 중 ‘아이디어에서 발명, 발명에서 특허출원 및 등록 후 창업 준비’까지가 필자에게 주어진 주제였고 시간은 3시간 내외였다. 강의내용은 철저히 주최 측의 요청에 따랐다. 즉 이미 알려진 이론보다는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 요청에서 자신감을 갖고 강의를 준비했고 임했다.
첫 직업인 신문기자 시절 적지 않은 발명가와 발명으로 창업에 성공한 CEO들을 만나 취재했고, 1983년 직장을 한국발명진흥회로 옮기면서부터는 매일같이 만나는 사람들이 발명가와 발명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CEO 그리고 발명으로 창업에 성공한 CEO들이었기 때문에 실제 사례 측면에서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이 보고 느끼고 글까지 썼기 때문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발명진흥회 퇴직 후 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에서 발명과 특허 그리고 창업 등 6개 과목을 강의하면서는 모든 교재를 직접 집필하였는데 그 교재들이 이론보다는 실제 사례 위주였기 때문이었다.
강의 주제가 ‘아이디어에서 발명, 발명에서 특허출원 및 등록 후 창업 준비’인 만큼 모든 강의내용을 사례만으로도 가능했으나 주최 측과 협의 후 이론 20%에 실제 사례 80%로 진행했다.
수강생들의 자세는 하나같이 진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인데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되여 수강생 입장에서는 이 교육을 수료함으로써 창업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음은 물론 각종 창업지원에서 우선권까지 주어지기 때문이었다.
필자의 강의는 주어진 주제에 따라
*아이디어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상하는가? *발명이란 무엇이며 어떤 기법이 있는가?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의 총칭)이란 무엇이며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산업재산권으로 창업할 때 각종 정부 지원 혜택 등으로 가장 쉬운 이론의 해설과 실제 사례인 만큼 흥미롭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예를 들면 필자가 강의 중간에“아이디어란 무엇일까요?” 물었더니 수강생들은 재빨리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사전적 의미로 답변했다. 이에 필자가 “여러분!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아!’하고 감탄하지요? 아이디어란 바로 그‘아!’입니다.”등 이었다.
문제는 필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3시간 내외인 만큼 질의 응답시간이 부족해 강의 중간중간 관련 질문을 하며 강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발명을 하여 창업을 하려고 합니까?”
대답은 거의 비슷했다. 하나같이 발명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이 대답은 아직 ‘무엇으로 창업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도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으며 무엇을 발명할 것인가 또한 결정하지 않았다는 의미한 것이었다. 서둘러 ‘무엇으로 창업할 것인가?’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창업에 실패한 사례 및 그 이유까지 설명하며 이 사례에 해당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패사례 공개는 필자가 최초로 두고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필자는 모든 창업 강의 주최 측의 요구대로 반드시 스스로 발명하고 출원하고 등록을 받고 각종 지원도 받으며 창업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다음 강사의 명세서 작성 및 실습에서 스스로 출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을 힘주어 강조하며 강의를 끝냈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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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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