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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I이론을 만들자
먼저 생소할 수도 있는 ‘I이론’은 무엇인가부터 알아본다. 여기서 I는 I(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I=Idea(아이디어, 아이디어맨이 될 수는 없을까?), I=Invention(발명, 발명가가 될 수는 없을까?)를 의미한다. 따라서 I이론이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론을 말한다. 이제 I이론은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AI로 급변하는 시기인 만큼 남과 다른 자신만의 이론이 아니면 생존경쟁에서 낙오자가 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둘러보자. ‘I(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은 있는가. 필자가 직접 지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는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해 보았지만 나의 이론은 처음 들어본 말이며 따라서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사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경험과 체험을 기본으로 산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I=Idea(아이디어, 아이디어맨이 될 수는 없을까?’에 대한 자신만의 아이디어 이론이 있냐고 물었다. 설문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아이디어맨으로 살려고 노력은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고 따라서 이론을 정립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아이디어를 창출하느냐고 물었더니 앞서 나의 이론 때와 같은 답변을 했다. 즉 자신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경험과 체험을 기본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I=Invention(발명, 발명가가 될 수는 없을까?’에 대한 자신만의 발명이론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번에는 설문 조사에 응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약간은 필요 없는 질문을 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발명가가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이론은 어떻게 정립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럼 어떻게 발명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앞서 두 질문과 같은 답변을 했다. 즉 자신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경험과 체험을 기본으로 발명을 했다고 했다.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답변은 틀린 답변은 아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아니다. 주변과 세상에 온통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서둘러 I 이론을 만들어야 한다.
필자는 80년대 말 故김정흠 박사의 미래 예측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4차 산업혁명과 AI로 급변하는 세상을 예상했다. 이 때문에 1994년 2월 28일 한국발명특허협회(현, 한국발명진흥회) 재직 당시 “한국형 21세기 성공학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를 집필, 한국발명진흥회 출판사에서 책으로 발간한 적이 있다.
필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저는 지난 11년 동안 발명과 특허에 관련된 글을 쓰면서 I 이론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I(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I=Idea(아이디어, 아이디어맨이 될 수는 없을까?), I=Invention(발명, 발명가가 될 수는 없을까?). 저를 아끼고 격려하는 독자들에게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I 이론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고 독자 스스로 나름대로의 I 이론을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책이 그 첫 번째로 I 이론의 중요성을 독자 스스로 깨우치고 그것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I 이론을 만들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127권의 책을 썼고, 250여 개 신문-잡지-인터넷 등에 4,600여 편의 글을 발표했으며, 150회의 방송 출연을 하고, 2,500여 회의 강의도 했다.
이제 I 이론을 만들 수 있는 자료는 차고 넘친다. 제 자료보다 뛰어난 자료도 손쉽게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사람들은 AI가 하는 일은 모두 할 수 없어도 AI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할 수 있음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고 있다. AI는 이미 오래전 바둑에서 세계를 제패했으며, 시와 소설은 물론 논문을 쓰고, 작사와 작곡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발명을 하는 등 만능해결사가 되었다.
사정이 이러한데 어떻게 자신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경험과 체험을 기본으로 세상을 살 수 있겠는가. “I=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Idea=아이디어맨이 될 수는 없을까?, Invention=발명가가 될 수는 없을까?”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이 4차 산업혁명과 AI로 급변하는 시기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서둘러 I이론을 만들자.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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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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