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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가족처럼 생각하자
대기업과 중기업은 사원 수가 많아 사실상 어려울줄 몰라도 비교적 사원 수가 적은 소상공업과 소기업은 사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면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구내식당은 물론 가능하면 기숙사도 제공하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 구내식당을 사장 사모님이 담당하면 명실공히 사원이 아니라 가족이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사장은 아버지 또는 형님처럼, 사모님은 어머니 또는 형수처럼 함께 일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친다면 이보다 멋진 가족이 어디에 있겠는가. 사원은 회사를 자신의 회사처럼 생각하고 사장은 사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어려움은 함께 해결하고 즐거움은 함께 나눈다면 회사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출퇴근을 원하는 사원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조금 일찍 출근하여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저녁 식사 또한 함께하고 퇴근하면 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아침 일찍 일어나 나름대로 가볍게 아침 운동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장 부부와 함께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하루 업무를 함께 살펴보고 좀 더 창의적인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각종 아이디어가 창출되어 생산성 또한 크게 높아질 것이다. 또 업무 중에 체험과 경험을 통해 창출된 아이디어는 휴식시간을 통해 메모해 둔다.
사모님은 사원들의 입맛을 파악하여 휴식시간에 필요한 다과 또는 간식을 준비하여 휴식시간 또한 즐거움이 넘치도록 한다. 즐거운 휴식시간 후 업무는 더욱더 창의적인 마음이어서 더욱더 생산적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이다.
하루 업무가 끝나면 각자 나름대로 휴식을 취한 다음 역시 사장 부부와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다. 식사가 끝나면 약 20분 내외로 정담을 나눈다. 사장은 사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사원들은 휴식시간에 메모해 둔 아이디어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이때 사장은 제안 또는 직무발명으로 제출할 것을 부탁하고 박수를 치며 하루의 모든 업무를 끝낸다. 정담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빨리 끝낼수록 좋다. 아무리 가족 같다 할지라도 사원들은 나름대로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사원들의 각종 아이디어는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수시로 사장에게 제출토록 한다. 아이디어의 종류는 좀 더 가족 같은 방법 및 조직개선-운영관리개선-업무 간소화-생산성 향상-신제품 개발-판매전략 개선 등 제한을 두지 않는다. 제출된 모든 아이디어에는 문화상품권 등을 주고 심사를 거쳐 제안과 직무발명으로 채택하여 관련 제도 또는 법에 따라 상응하는 보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이 회사는 경쟁사에 비해 한발 앞선 특허제품을 생산하여 동종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고 수출까지 하게 되어 중기업으로 성장하고 이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잠깐. 제안제도와 직무발명제도가 무엇인가를 알아본다. 제안제도란 ‘조직 구성원으로 하여금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게 하여 그 방안이 업무의 능률향상과 합리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택되면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제도’를 말하며, 직무발명제도란 ‘직원이 직무상 행한 발명에 대해 회사가 그 발명에 대한 특허권을 승계받거나 특허 취득 및 사업화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규정이 정한 대로 해당 직원에게 보상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더불어 회사 운영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하며 사원 복지에 최선을 다한다. 1년에 2회 이상 전사원 관광 겸 세미나도 개최하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해외여행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와 유사한 회사는 다수가 있다. 여기에서 유사하다 함은 위의 모든 것을 실천하지는 않아도 대부분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의미다.
필자는 이런 회사에서 강의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며 크게 감동하기도 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모두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겠지만 일부라도 실천을 시작하는 회사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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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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