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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및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의 당위성
발명 및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오래전에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당위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 CEO가 적지 않다.
발명 및 산업재산권이 개인은 물론 모든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이 된 지도 수십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자신의 판단 및 경영전략이 최선이라고 믿는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 CEO를 만날 때면 필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인데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여기서 잠시 우리나라의 발명 및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의 역사를 살펴본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업소유권(現 산업재산권)연수강좌, 즉 교육은 사단법인 한국특허협회(現 한국발명진흥회)가 1973년 12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 동안 전경련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한국특허협회는 같은 해 10월 18일 창립과 동시에 당시 국제적인 기술개방 추세와 기술 중심의 정책이행에 따라 우리 업계의 신기술 활용 및 개발 촉진에 총력을 기울여 기업발전은 물론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 연수강좌는 회를 거듭하면서 지방에서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당시로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던 지방 순회까지 나서게 되었다. 1974년 2월 19일부터 2일 동안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3회 연수강좌, 1974년 11월 26일 대구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7회 연수강좌, 1975년 5월 28일 광주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1회 연수강좌, 1975년 5월 29일 대전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2회 연수강좌, 1975년 10월 22일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5회 연수강좌, 1975년 11월 26일 인천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7회 연수강좌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이때 연수강좌에 참여한 개인 및 기업은 대부분 발명에 성공하여 개인의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후 발명 및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은 꾸준히 이루어졌고 급기야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여성 등 남녀노소 모든 국민에게 발명 및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산업재산권 출원은 세계 4위로 올라섰고 경제 대국으로도 우뚝 서게 되었다.
특히 수많은 개인이 발명으로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의 CEO가 되었고, 대기업도 탄생했다. 발명 및 산업재산권이 개인은 물론 모든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참고로 선진국이 된 순서도 산업재산권 제도를 도입한 순서대로였다면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필자는 직장인이자 발명특허저술인으로 활동하면서도 2,700여 회의 강의를 하면서 수많은 남녀노소를 수강생을 만났다. 유치원 어린이에서 시니어까지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특허청 발간 우리나라 최초 초-중-고-대 발명교육교재, 일반인 발명교육교재, 군인교육교재, 여성발명교육교재(공저)도 집필했다.
4년 전부터는 10명 미만이 원탁형 또는 4각형으로 둘러앉아 일방적인 지식전달이 아닌 토론식 강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토론식 강의는 참석자들이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해당 기업의 CEO부터 임원 및 사원까지 자리를 함께 한 토론식 강의는 그 성과가 높아 입소문이 나면서 다수의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했듯이 아직도 발명 및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을 외면하는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 CEO가 적지 않다.
다행히 생각을 바꿔 성공한 CEO도 있다. 필자는 중소기업 CEO 대상 강의에서 수강생으로 만난 某 CEO의 경우 기업이 무척 어렵다고 하소연하며 자신의 기업 방문 자문을 요청했다. 며칠 후 필자는 그 기업을 방문했다. 제조업을 하는 이 회사의 제품은 10년 전이나 당시나 그 기능은 물론 디자인 하나 변하지 않았다. 사원들은 매일매일 지시받은 작업에만 열중했다. 발명 및 산업재산권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듯 했다.
필자는 CEO에게 사원들의 발명 및 산업재산권 교육을 권장했다. 동시에 제안제도와 직무발명제도를 도입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처음에는 일손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하던 CEO는 필자의 끈질긴 설득에 동의하고 특허청 산하기관 및 단체에서 실시하는 발명 및 산업재산권 교육에 본인은 물론 사원들을 참가시키고 제안제도와 직무발명제도도 도입했다.
그 결과 제품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여기에 소비자의 호감을 살만한 상표까지 부착되어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이러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아직도 발명 및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을 한번 도 받지 않은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 CEO가 있다면 서둘러 본인은 물론 사원들까지 해당 기업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찾아 교육을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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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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