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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사람들
필자는 지난 6월 2일 이 코너에‘벗어도 된다는 마스크를 벗지 않는 사람들’이란 칼럼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이후 많은 독자들의 전화 및 방문 상담을 받은 바 있다. 대부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고, 그 변화에 대응하여 현재 제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개선하거나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코로나 19 발병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는 특허청에 출원되어 공개 또는 등록된 특허-실용신안-디자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CEO들이 비대면 시대와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에 대비하여 자사 제품을 개선하여 특허-실용신안-디자인으로 출원하거나 신제품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여기에서 말하는 CEO 는 대부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이었으며, 이들을 만난 곳은 주로 각종 국내외 발명 특허 및 신제품 전시장에서 였다.
필자가 만난 CEO 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나눠졌다. 반은 비대면 시대가 정착되어가고 있다고 확신하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믿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반은 코로나 19가 안정되거나 종식되면 모든 것이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과연 후자의 CEO 들의 믿음이 맞을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위험한 생각이다. 정부에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엄마 손을 잡고 어린이집으로 가는 어린이부터 경로당으로 가는 어르신들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방이 확 트인 공원에서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필자도 예외가 아니다.
필자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아직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보았다. 답은 남녀노소가 동일했다. 놀라운 것은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허전하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3년 가까이 마스크를 쓰면서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으며 호홉기 질환은 물론 감기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처음 마스크를 처음 쓸 때에는 무척 갑갑하고 여간 불편했으나 이제 적응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제 버리는 마스크를 어떻게 폐기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맞는 말이다. 버리는 마스크는 재활용도 일반 쓰레기도 아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어떤 초등학생은 즉석에서 특수한 종이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필자도 동의했다.
어떤 젊은 여성 직장인은 화장품 사용이 반으로 줄었다며 화장품 회사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화장품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필자가 만난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은 무심코 모든 분야의 해결 방안을 자연스럽게 말했다. 3년 가까이 마스크를 쓰고 비대면 시대를 살면서 체험한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CEO들은 자사 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자연스럽게 들어보는 것도 제품 개선 및 신제품개발에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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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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