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3차 산업혁명이면 큰일이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이 자영업자인 소상공업의 일부는 휴업 또는 폐업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지 않은 중소기업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힘들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만이 겪는 어려움은 아니다. 개도국이나 후진국은 물론이고 선진국들까지도 겪는 어려움이다. 어쩌면 유사 이래 세계가 동시에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듯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느 나라에도 속 시원한 해결책이 없다. 그렇다고 손발 놓고 코로나 19가 종식되기를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가 전체의 경제는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니 실로 다행한 일이다.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면 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글을 쓰면서 옛날부터 내려오는 속담을 자주 인용한다. 수백 년 또는 수천 년이 지났는데도 변함없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도 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도와준다는 속담으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성과 최선을 다하면 될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소상공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변화하는 것이다. 차제에 확실하게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필자가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적지 않은 소상공업과 중소기업은 변화를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있는 듯했다. 즉 아직도 3차 산업혁명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여기서 변화란 서둘러 3차 산업혁명을 탈피하여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4차 산업혁명은 이미 10여 년 전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도 곧바로 그 대열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분야가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기술개발에 나섰다. 1차와 2차 산업혁명에 뒤늦게 뛰어들어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기에 이를 교훈 삼아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T산업에서는 발 빠른 대응으로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고, 이 여세를 몰아 4차 산업혁명에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쓰나미처럼 밀려온 코로나 19속에서도 관련 기술개발은 꾸준히 이루어졌고, 그 결과가 특허출원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가 무려 20,503건이나 출원되어 전년의 18,443건 대비하면 11.2%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로 이 소상공업과 중소기업은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겪고 있다.
필자는 이 난을 통해 수차례 모든 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혁심 기술을 접목하자고 강조했다. 그리고 해당 분야의 종사자들에게는 결코 어려운 일도 아님도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도 3차 산업혁명에 머물러 있는 소상공업과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 아직도 3차 산업혁명이면 큰일이다. 서둘러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하라.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
왕연중의 발명칼럼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