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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과 언론
우리나라가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의 총칭) 출원 세계 4위권으로 뛰어오른 데는 언론(신문-집지-TV-라디오)의 힘도 컸다. 거의 모든 언론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발명에 관한 보도 및 방송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뉴스는 물론이고 다양한 주제의 기획 연재 및 방송, 심지어는 드라마-개그-퀴즈에 까지 발명을 포함하여 주었다.
덕분에 필자도 250여개 신문-잡지에 4,500여건의 원고를 발표할 수 있었고, TV와 라디오에도 150여회나 출연할 수 있었으며, 이 일은 요즘도 계속되고 있다.
1987년 필자가 특허청의 원고청탁을 받아 우리나라 최초 초-중-고-대학생 발명교재를 집필할 때만해도 발명에 관한 도서가 전무하여 무척 힘들었으나 지금은 자료가 넘쳐나 발명교육 자료 제작도 한결 쉬워졌다.
특히 방송된 내용은 발명특허 교육 및 강의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어떤 주제의 강의에도 동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넘쳐난다. 유튜브 등을 검색하면 각종 발명관련 동영상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동영상만으로 편집된 강의로 말없이도 강의가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제 경우 대학의 1년 강의, 그것도 4과목을 동영상 편집으로 흥미롭게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 동영상과 함께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다수의 특허청 산하기관이 제작하여 유튜브 등에 올려준 동영상과 애니메이션까지 활용하면 요즘 발명교육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진실로 언론에 감사한다.
1980년대 초 메모지 몇 장과 슬라이드를 들고 전국을 순회하며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발명교육에 나섰던 발명교육 1세대들, 어느 덧 세월이 흘려 교장-교육장-과학교육원장 등으로 퇴직한 동료들의 노고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오늘의 자료가 넘치는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얼마 전부터 발명교육 1세대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 어느 덧 머리에는 서리가 내리고, 이마에는 주름살이 늘어간다. 그러나 마냥 즐겁고 행복하단다. 우리나라 산업재산권 출원이 세계 4위로 뛰어오르고, 우리나라 발명교육이 세계 제일로 평가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배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발명교육 1세대들을 모시고 전국을 순회했던 필자의 경우는 더 없이 행복하다. 1989년 우리나라 두 번째 발명교재에 발표했던 ‘발명의 10계명’이 ‘렛츠고 발명십계명’이라는 국-영문 도서로 발간되어 세계 각국에 배포되고, 이를 국-영문 게임(게임 명 : 발명탐정 진)으로 제작한 게임은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발명의 10계명 중 첫 계명인 ‘더하기도 발명’도 ‘인벤션시티 어드벤처’라는 국-영문 도서와 ‘인벤션 시티’라는 국-영문 게임으로 제작되어 역시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발명기법 및 나만의 발명 조합식 개발’도 국-영문 ‘닥터 폴’ 이라는 게임으로 제작되었다.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유원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naver.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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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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