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울의 발명
기원전 5,000~4,000년 사이 발명
저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저울에 올려 진다. 산부인과 의사는 저울을 보고 산모와 가족들에게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알린다. 이어 계속되는 건강검진에서도 체중은 어김없이 체크된다. 집에도 체중을 측정하는 저울과 물건의 무게를 측정하는 앉은뱅이저울 하나쯤은 거의 가지고 있다. 시장에 가도 저울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무게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가격이 표시되는 저울이 있어 여간 편리한 게 아니다. 이 저울은 1895년 미국과 영국에서 발명되었다. 120여 년 전에 이런 기능을 가진 저울이 발명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일반적인 저울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확히 언제 저울이 발명되어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기원전 5,000~4,000년 사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이집트에서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맞 저울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원전 2,000년경에 사용했다는 설도 설득력이 있다.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의 그림에 맞 저울과 비슷한 형태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뒤 기원전 5세기경에 이르러 접시를 매다는 방법 등의 개량된 저울이 나왔으며, 당시에는 이것으로 0.5g의 무게까지 측정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게 측정과 동시에 가격이 표시되는 저울은 1895년 발명
저울이 처음 발명된 곳은 이집트로 알려지고 있으나 국가 간에 무역 또는 상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보급되었다. 특히, 제작방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보석처럼 정밀을 요하지 않는 저울은 어느 나라에서나 웬만한 장인이면 제작이 가능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21년 진나라 시황제 때 도량형제도가 성립되었고,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초기 중국의 제도를 도입하여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개선하여 사용하며 일본에 전하기도 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에서 배운 제도를 자신들 현실에 맞게 개선하여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울의 개선발명은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로 1763년 슈바벤 지역에서 발명된 무게를 표시해주는 저울과 1779년 프랑스에서 발명된 앉은뱅이저울,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 1895년 미국과 영국에서 발명된 무게 측정과 동시에 가격이 표시되는 저울, 1939년 미국에서 발명된 전자저울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저울은 제조방법에 따라 천칭·기계식·전자식으로 분류되며, 그 형태 및 용도에 따라 맞 저울·대저울·앉은뱅이저울·용수철저울·약저울 등으로 다시 세분된다. 이중 최초로 발명된 것은 맞 저울이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
왕연중의 발명이야기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