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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노의 발명
세계 최초의 조립식 장난감으로 1901년 발명
‘메카노’하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어린이들의 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장난감의 일종인데도 장난감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사람들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렇다고 아주 옛날에 발명된 것도 아니었다.
세계 최초의 조립식 장난감으로 1901년 발명되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장난감의 이름은 ‘Mechanics Made Easy’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쉽게 배우는 기계학’ 즉, 어린이용 모델 조립 키트다.
모델 조립 키트를 처음 발명하여 제조 판매한 사람은 지금까지도 ‘장난감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프랭크 혼비와 혼비의 친구이자 동업자였던 데이티브 엘리엇이었다.
당시만 패기 넘치는 청년이었던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첫 선을 보였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자 엘리엇은 혼비에게 사업권을 모두 넘겨주었고, 혼비는 모델 조립 키트를 개량 발명하여 ‘메카노’라는 이름으로 다시 선보여 크게 성공하게 되었다. 메카노는 당시 혼비가 세운 회사이름이기 했다.
이때가 1908년으로 당시의 모델 조립 키트는 구멍이 뚫린 스트립, 평판, 황동 너트와 볼트로 조일 수 있는 앵글 거더로 구성되었다.
완구점 점원이었던 프랭크 혼비의 명작
혼비는 발명과는 거리가 먼 완구점 점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당시 혼비가 일했던 완구점은 영국 리버풀이라는 작은 공업도시에 위치해 있었다. 산업혁명의 영향을 받은 이 공업도시는 작지만 발명의 열기만은 대단했다.
주로 중소기업이 주축을 이룬 리버풀의 기업들은 매년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았고, 새로 선보인 신제품들은 하나같이 성공했다. 이 주변 환경이 혼비를 발명가로 거듭나게 했던 것이다.
‘모든 물건이 새롭게 변하는데 완구는 왜 변하지 않을까? 새로운 완구를 발명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거야.’
생각이 여기에 이른 혼비는 이때부터 완구를 사려오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들으며 그들이 필요한 완구를 발명하기로 결심하였고, 여기에서 탄생한 첫 번째 발명이 메카노였다.
완구점 점원으로 일하면서 완구 소비자들의 욕구와 심리를 파악한 혼비는 영업에도 남다른 두각을 발휘하여 완구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립식이어서 여러 가지 완구로 조립이 가능함을 알리기 위해 설명서를 제작하여 제공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 요즘은 당연한 일이지만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영국은 물론 전 세계로 알려진 메카노는 1934년에는 딩키 토이 시리즈를 선보이며 어린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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