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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의 발명
세계 어느 나라 놀이공원에 가도 어김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놀이기구 중의 하나로 지상보다 높은 곳에 설치된 일정한 레일 위를 달리도록 발명되었다. 흔히 청룡열차·공포열차· 블랙홀·은하열차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궤도열차들이 모두 롤러코스터이다.
처음 타는 사람들은 겁이 나기도 할 정도로 높이 올라간 열차가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거나 거꾸로 돌기도 하여 손에 땀이 날 정도의 공포감도 느껴진다. 바로 이 공포감을 즐기기 위해 발명된 놀이기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같은 발명이 가능하게 한 것은 과학의 원리로서, 구심력과 원심력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가지 보이지 않는 힘 때문에 거꾸로 매달려 있어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밖으로 튀어나기지 않는 것이다.
안전을 첫 번째로 꼽는 놀이기구 발명 중의 롤러코스터는 획기적인 놀이기구라 할 수 있으나 처음부터 이렇게 발명된 것은 아니었다. 즉, 처음 그 모습을 선보인 15세기 무렵의 롤러코스터는 거대한 얼음 미끄럼틀 형태로 러시아에서 비롯되었다. 롤러코스터라 부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지만 역사는 이것을 롤러코스터의 원조로 기록하고 있다.
현대식 롤러코스터의 형태를 갖춘 첫 번째 발명은 1817년 프랑스에서 이루어졌지만 놀이기구로 제작되어 사용되지는 못했다.
롤러코스터의 첫 특허를 받은 사람은 미국의 라 마르코 앗나 톰슨으로 1865년의 일이다. 톰슨은 평생을 롤러코스터의 발명 및 건설 그리고 개량 발명에 바쳐 미국에서는 ‘롤러코스터의 아버지’로 까지 불리고 있다.
실제로 톰슨은 1884년에 세계 최초로 롤러코스터를 건설하여 영업을 하기도 했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롤러코스터 붐을 불려 일으키기도 했다. 톰슨의 롤러코스터가 새로운 놀이기구로 각광을 받자 수많은 발명가와 사업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롤러코스터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와중에도 톰슨의 롤러코스터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그 결과 단순히 높게만 한 것이 아니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철로를 건설하는데 까지 신경을 쓰고 현실화시켰다. 이 덕분에 1920년대에 이르러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롤러코스터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황금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미국의 대공황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그 인기가 차갑게 식었다가 세계 1차 및 2차 대전이 종전되고,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서 1920년대 인기가 되살아나고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요즘 롤러코스터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는 물론 모양 또한 화려하여 놀이기구 중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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