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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의 발명
유모차는 아기를 눕히거나 앉힐 때 사용하므로 신생아 때부터 쓸 수 있는 기구다. 그러나 베이비 카는 의자 식으로 차체로부터 좌석부분을 떼어낼 수가 있으며, 모두 접을 수 있도록 발명되었다. 그 밖에 3륜 겸용차라고 하여 베이비 카로 사용한 후에 3륜 차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있으며, 엄마와 아기가 마주보는 대면식도 있다.
발명가는 윌리엄 켄트로 1733년에 발명했다. 캔트가 유모차를 발명하게된 것은 데본셔 공작의 요청에 의해서였다. 데본셔 공작이 켄트에게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켄트는 어린이가 앉을 수 있도록 바퀴 위에 조개 모양의 바구니를 만들었던 것이 최초의 유모차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캔트는 이 유모차를 염소나 조그마한 조랑말이 끌고 다니게 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집안에서 아이를 데리고 노는 장난감을 겸한 놀이기구로 사용되었다.
데본셔 공작의 집에서 사용된다는 소문에 유모차는 곧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실제로 1830년대 벤자민 포터 크랜들은 ‘미국에서 제조된 최초의 유아차’라는 광고로 이 유아차를 판매하였다.
유모차가 유명해진 것은 1840년대에 빅토리아 여왕 덕분이었다. 빅토리아 여왕이 러드게이트 힐의 히칭스 아기용품점에서 미는 유모차 세 대를 구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유모차 주문이 폭주했던 것이다.
유모차는 이후에도 발전을 거듭했다. 1848년 미국의 바르턴이 발명한 좌석부가 앞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장치한 목제의 2륜차였다. 바르턴은 후에 영국으로 이주하여 유모차공장을 세우고, 영국·에스파냐 왕실용의 유모차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일반에게도 보급되었다.
이어 1889년에 윌리엄 리처드슨은 손잡이를 자유자재로 회전시킬 수 있고, 각 바퀴들이 개별적으로 회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모차의 조정의 용이성을 높였다.
접이식 유모차의 발명은 항공 기술자 오언 맥클라렌이 발명했다. 착륙 장치와 보호 덮개를 발명한 항공학적 지식과 경험은 유모차를 튼튼하고 가볍게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되었고, 한 손으로 접을 수도 있었다.
맥클라렌은 1965년 특허를 받은 후 영국 자신의 집에서 유모차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1976년경 그는 매년 오십 만개 이상의 유모차를 판매했는데, 해외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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