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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포이즈 램프의 발명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소망은 ‘좀 더 편한 삶’ 이었다. 이 공통적인 소망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것은 오직 발명뿐이다. 앵글포이즈 램프도 좋은 예다.
앵글포이즈 램프가 발명되기 전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램프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램프가 고정된 위치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빛을 비출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 때문에 영국의 조지 카워다인이 1932년 앵글포이즈 램프을 발명하여 다음 해 생산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소망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사람의 팔 관절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 팔의 움직임을 흉내 내어 발명된 앵글포이즈 램프는 생각보다 간단한 원리의 발명이었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국이 낳은 위대한 발명품 중의 하나로, 세계 3대 램프 선정, 세계 100대 발명선정, 유럽의 디자인 평론가들이 선정한 마음에 드는 램프 선정, 영국 왕립우체국 우표 발행 10대 디자인 선정 등 각종 타이틀을 거머쥐며 명실공이 세계 최고 발명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발명될 당시에는 공장의 생산라인에 사용하려 했으나 실험 결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따라 사무용으로 제작되었다.
80여 년 동안이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앵글포이즈 램프의 발명가는 램프와는 무관한 자동차 회사에서 일했던 엔지니어였다.
1912년 자신의 고향에서 학업을 마치고 호스트만 자동차회사에 입사한 카워다인은 1916년에 작업반장 겸 수석 연구원이 되었고, 여기에서 기술개발과 경영을 배운 다음 1920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회사를 창업했다. 카워다인은 그 동안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자동차 부품을 발명하고 생산하여 납품하는 회사였다.
카워다인이 앵글포이즈 램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자동차 회사에서 터득한 전문지식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생각했던 기술을 발명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고, 특허도 받게 되었다. 특허기술의 핵심내용은 움직일 수 있는 스프링 암에 무거운 방향성 램프를 달아 램프가 고정된 위치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빛을 비추도록 한 것으로, 램프의 위치를 조절하여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은 사람의 팔과 기능이 비슷했다. 이와 함께 전구 위에 가리개를 달아 불빛을 특정 방향으로만 비치게 해 훨씬 밝은 빛을 낼 수 있게 했다.
1933년 생산을 개시한 앵글포이즈 램프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처음 가정용과 사무실용으로 시작하여 병원 수술실과 연구소 연구실의 주문까지 밀려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탱크 및 전투기 조정실용까지 주문 제작하게 되었는데, 당시 제품은 지금까지도 런던 디자인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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