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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너의 발명
스패너란 기계부품 체결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볼트와 너트를 죄고 푸는데 있어서 입의 개도조절이 가능한 도구로서 렌치라고도 한다. 또 렌치에는 멍키렌치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 역시 볼트나 너트를 죄거나 풀 때에 사용하는 도구이기는 하나 스패너와는 달리 개구부의 한 쪽 입이 가동 식으로 되어 그 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치수의 볼트 및 너트의 조임이 가능하므로 스패너라고도 한다. 특징은 일반의 스패너에는 양끝에 치수가 다른 개구부가 붙어 있는 양구형이지만 멍키렌치는 편구형이다.
스패너에는 여러 종류와 모양이 있는데, 크기는 일반적으로 입의 크기로 표시된다. 크게 나누면 개구스패너와 폐구스패너, 편구스패너와 양구스패너, 박스스패너 등을 들 수 있다. 개구스패너는 보통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사용 중 턱 부분에 강한 굽힘 응력이 가해진다. 따라서 개구스패너는 큰 하중을 받으면 입이 벌어지거나 또는 벗어지기 쉬우므로 이런 경우에는 폐구스패너를 사용한다. 또 편구 스패너는 자루의 한쪽에만 입이 있고, 양구스패너는 양쪽 끝에 열린 치수가 다른 입이 있는 것이다. 또한 박스스패너는 너트나 볼트의 머리가 물건의 표면에서 돌출되어 있지 않는 경우나 판 스패너로는 죄는 데 자루가 방해가 될 경우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둥근 너트를 돌리는 데 사용하는 훅 스패너와 둥근 너트의 단면에 구멍이 있는 경우 너트에 맞추어서 사용하는 핀 붙이 스패너도 있다.
언뜻 보면 볼트나 너트를 죄거나 푸는데 사용하는 단순한 도구처럼 보이지만 너트나 볼트의 머리 부분을 손상하지 않게 함은 물론 작업능률을 크게 향상 시켜 스패너만큼 제조와 공학 부문에 기여한 도구도 없다할 정도다.
발명가는 요한 퍼터 요한슨. 118건의 특허를 받아 스웨덴에서 가장 많은 특허가 많은 발명가 중 한 사람인 그는 어려서부터 발명에 뛰어든 소년 발명가 출신 발명가였고, 그 결과 다양한 기능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며 각종 발명까지 하여 1886년에는 자신의 회사를 창립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볼트와 너트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이를 죄고 푸는 렌치가 형편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여기서 요한슨은 새로운 도구의 발명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 1988년 조정이 가능한 파이프 렌치인 유니버설 스패너를 발명했고, 1892년에는 최초의 조정이 가능한 스패너를 발명하여 특허까지 받았다. 요한슨은 내부 나사 부품을 돌려 렌치 집게 사이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게 하였고, 이러한 기능 덕분에 스패너 하나로 다양한 크기의 너트 머리 부분을 죄고 풀 수 있게 되었다.
각종 스패너나 멍키렌치의 재료로서는 단조강 또는 가단주철이 쓰인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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