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문의 발명
2000여 년 전 해론이 발명
‘열려라 참깨!’하면 문이 열리고, ‘닫혀라 들깨!’하면 문이 닫히는 것은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다. 바로 그런 다시 시대가 열렸다. 기계가 사람의 말을 듣고 움직인다. 심지어는 사람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로봇도 발명되었다.
사람을 손을 빌리지 않고 움직인 최초의 기계는 자동문이었다. 사람이 문 앞에 서면 스스로 열리고, 사람이 들어가거나 나오면 문이 스스로 닫히는 것이다.
이 기적의 문은 언제 발명되었을까? 특허를 받고 상품화가 이루어진 것은 1960년대지만 최초의 발명은 2000여 년 전에 이루어졌다. 발명가는 해론. 워낙 옛날 사람이어서 개인적인 이력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그가 저술한 기계학, 측량술, 기체학 등을 통해 그의 놀라운 발명품들을 접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와트와 뉴커먼보다도 앞서 발명한 증기기관이다.
해론이 발명한 자동문은 불을 지피면 공기탱크 속의 공기가 팽창하여 물탱크의 물을 넘치게 해서 양동이에 담기게 되고, 무거워진 양동이는 중력을 받아 아래로 내려가면서 도르래를 통한 힘의 방향을 바꾸어주면서 문이 열리게 되는 원리였다. 또 반대로 불을 끄게 되면, 팽창했던 공기가 다시 수축하므로 양동이에 있던 물을 끌어들이게 되고, 가벼워진 양동이는 올라가면서 문을 닫게 하였다. 이 원리 외에 알려진 것은 없다. 또 실용화된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다.
1964년 호톤과 호잇이 특허 받아
문 부근에 광전관을 장치하여 문에 접근하는 사람에 의해 광전관에 들어가는 빛이 차단되면 이로 인해 문을 개폐하는 모터가 작동하도록 되어 있어 있는 자동문, 문 앞의 바닥에 스위치를 장치하고 그것에 사람이 올라서면 인간의 중량으로 스위치를 개폐하여 모터를 움직이게 하거나 서게 하는 자동문, 문 또는 문 옆에 설치된 단추를 누르면 열리는 자동문 등 요즘은 가는 곳마다 자동문이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데 이는 운전석에 있는 스위치를 운전기사가 직접 움직여 그것에 의해 각 문에 장치되어 있는 엔진을 작동시켜 문을 여닫는 것이다.
이 같은 자동문 시대를 처음으로 연 발명가는 디 호톤과 류 호잇이었다. 이들은 문 앞의 바닥에 스위치를 장치하고 그것에 사람이 올라서면 인간의 중량으로 스위치를 개폐하여 모터를 움직이게 하거나 서게 하는 자동문과 비슷한 것으로 문 앞에 위치한 매트 작동기를 밟을 때에만 열리는 자동문을 발명했다. 이들은 1964년에 특허를 받아 직접 상품화했다.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작동하는 자동문들이 줄줄이 발명되어 호텔이나 대형빌딩 등의 출입구에 많이 설치되기 시작한 자동문은 요즘은 식당과 마켓 등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면 어김없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
왕연중의 발명이야기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