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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랜드의 비지블 레코더 발명
카드시스템이 실용화된 것은 19세기 중엽인데, 실업계에서 널리 다루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다.
각종 카드를 정리하는 데 편리한 획기적인 발명품인 비지블 레코더는 어떻게 해서 발명이 되었을까?
제임스 랜드. 그는 미국의 어떤 회사에서 회계담당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가 하는 일은 매일 카드를 만들어 빼내고, 또 그것을 끼워 넣는 것이었는데 하루에도 수 십 차례 반복해야 했다.
“에이! 매일 똑 같은 일, 카드를 만들고, 빼내고, 끼워 넣고......”
그 일에 싫증이 난 랜드는 하루가 몹시 지루하게 느껴졌다.
“오늘도 참 재미없이 하루가 끝나는구나. 잠이나 자자!”
반복되는 일에 흥미를 잃고, 싫증이 나 있던 제임스 랜드가 어느 날 밤, 잠자리에 들었을 때였다.
그는 꿈속에서도 카드를 찾고 있었다.
“A, B, C......”
그런데 랜드가 찾고자 하는 카드의 기호를 부르자 난데없이 카드가 톡톡 튀어 나오는 것이었다.
“어, 어? 카드가 튀어 나오네. 출석만 불렀는데......”
꿈속에서도 신이 나서 박수를 치던 랜드는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카드가 저절로 튀어 나오다니...... 어지간한 꿈이군.’
그는 꿈을 통해 얻은 힌트로 카드를 정리하는 데 편리한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제임스 랜드는 일하다 말고 카드를 여러 장 손에 쥐고 트럼프처럼 가지고 놀았다.
‘트럼프를 여러 장 손에 들고 그 중에 하나를 빼 내는 것처럼 카드도 쉽게 한 장씩 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
연구를 거듭하던 랜드는 마침내 ‘카덱스’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비지블 레코더를 발명했다.
트럼프를 손에 쥘 때는 누구나 조금씩 비껴서 들어 트럼프에 적힌 기호가 보이도록 하는 것인데 랜드는 이것을 카드에 적용한 것이다.
‘바로 이거야! 성공이다.’
랜드는 즉시 특허를 출원했다.
그리고 그가 만든 회사와 타이프라이타의 메이커가 합병하여 ‘레밍톤 랜드’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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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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