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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의 축음기의 발명
1876년 에디슨은 뉴욕 교외로 연구소를 옮겨서, 전화에 관환 연구를 하고 있었다.
“이 전화기는 거리가 멀면 소리가 작아서 알아듣기 어렵군. 전화선의 중간에 중계기를 달아서 통화를 하고, 그 통화를 재생해서 다시 보내면 어떨까? 와슨.”
“좋은 생각이십니다.”
“자, 그럼 실험해 볼까.”
에디슨은 전화 중계기의 실험을 여러 가지로 계속하는 동안,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전화 수화기의 진동판에 바늘을 달아, 소리의 진동을 물결 모양으로 해서 어떤 널빤지 위에 새겨두면 어떨까? 만일 물결 모양을 잘 새겨둘 수만 있다면... 다시 그 물결 모양의 홈 위에 바늘을 달리게 하여 바늘에 달린 진동판에서 소리가 나게 할 수 있다면....“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기계가 바로‘말하는 기계’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왓슨, 자 여기 좀 보게!”
에디슨은 주석을 입힌 엷은 종이 한 장을 원통에 감더니, 나팔에 달린 주석 박지 표면에 닿게 해 놓고, 핸들을 돌리면서 나팔에다 대고 말했다.
그 소리의 진동은 나팔 끝의 유리판에 전해졌다. 그러자 유리판이 진동하기 시작하고, 유리판에 부착시킨 바늘이 주석 박지의 표면에 깊은 홈과 얕은 홈을 연달아 새겨나갔다.
“앗, 선생님! 어떻게 된 거지요?”
말이 끝나자 에디슨은 바늘을 또 주석 박지의 첫머리 쪽에 가져다 놓고, 핸들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에디슨의 목소리로 기계가 말하기 시작했다.
“와아슨..자아..여기일..즈음..보게에...”
연구소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어? 저건 기계가 선생님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잖아?”
에디슨은 이 기계를 뉴욕의 신문사로 들고 갔다.
“에디슨씨, 어서 오십시오.”
“자, 이걸 좀 보시어.”
신기하게도 에디슨이 들고 온 기계에서 말을 하고 있었다.
신문사 사람들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이 발명품은 즉시 전 세계에 퍼졌다. 이것은 바로 금속의 원통과 그것을 돌리는 핸들에 의해 소리를 재생하는 축음기였다.
그러나 에디슨의 축음기는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에잇, 또 닳아졌군.”
원통에 붙인 주석 박지는 대여섯 번만 쓰면 소리가 작아져서, 새것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 무렵, 전화를 발명한 그레이엄 벨은 프랑스 정부에서 받은 상금 1만 달러로 축음기를 연구하고 있었다.
“됐다. 됐어!”
벨은 마침내 새로운 축음기를 완성하여 그래포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885년의 일이다.
그 무렵, 독일의 베를리너는 원반형의 레코드에 소리의 진동을 새겨나가는 방법을 착안했다.
“드디어 완성이다. 성공이야!”
1888년 베를리너는 그래모폰이라는 축음기를 완성시켰다. 그래모폰이 나오자 벨의 축음기는 차차 쓰이지 않게 되었다.
“원통형 보다는 원반형이 훨씬 편리 하군 축음기는 역시 그래모폰이야.”
에디슨의 축음기나 베를리너의 그래모폰에서는 한 번 녹음한 레코드를 다시 여러 장 복제하기 위한 장치가 여러모로 연구되었다.
1879년, 마침내 레코드의 복제에 성공했다. 이것을 제작하려고 나선 것이 빅터 축음기 회사였다.
1920년경 라디오 수신기에 대한 연구가 성행하자 마이크로폰이나 스피커 같은 것들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기술적인 것이 그대로 축음기의 취입에도 이용되어 전기 취입 식 레코드가 탄생되고, 1940년 전기 축음기(전축)가 발명되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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