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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의 발명
“누구냐 꼼짝 마라!”
‘이크, 들켰구나. 튀자.’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서, 적에게 붙들렸을 경우, 아군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말하지 않은 정보가 있다.
무엇일까?
바로 암호와 그에 대한 해독법이다. 이 암호는 어떻게, 누가 발명했을까?
기원 1세기경, 그리스의 플루타르크가 쓴「영웅전」에 스파르타의 암호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 암호는 시타아르라고 하는데, 비밀통신을 하는 사람은 모두 굵기가 같은 막대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 이 막대로 암호문을 해독했다.
“이게 무슨 말이지?”
양피지를 펴면, 거기 글씨가 쓰여 졌으나 문장의 순서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양피지가 적에게 넘어가도 그 뜻을 모르기 때문에 암호구실을 한 것이다.
로마시대 유명한 케사르는 자기의 군대를 위해 단식 환자 법(單式換子法)이라는 암호를 썼다.
“케사르의 암호법이군. 어떻게 해독하지?”
“알파벳의 순서를 3, 4자 앞당기면 됩니다, 예를 들어 3자 앞당겨서 D자가 될 때는 A를 쓰고, E자 일 때는 B를 씁니다.”
“옳지, 이제야 무슨 뜻인지 알겠구나. 승리는 우리의 것! 이 암호에 적힌 전략을 거꾸로 역이용하자.”
“장군님, 그거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 후, 케사르는 적이 못 알아보도록 불규칙한 환자 법을 사용했지만, 아무리 복잡한 방법의 암호가 고안되어도 그 방법이 적힌 암호 표를 잃으면 암호로서 쓸모가 없게 된다. 그래서 암호를 푸는 해독 방법에 대해 머리를 짜냈다.
“빨리 해독해봐!”
“잠깐만 기다려요. 그러게 왜 해독 표는 잃어버려가지고...”
특히 16세기에는 이탈리아에서 암호가 매우 발달했다.
“베니치아에 암호 사무국을 둡시다.”
“좋소, 이탈리아의 안녕을 위해서!”
1563년 이탈리아의 폴타는 암호를 작성하는 방법과 해독 방법을 자세히 책으로 썼고, 1588년에는 아르마디가 암호를 위한 설명서를 썼다.
“이웃 나라에서는 암호 연구가 한창이라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수학자를 불러들여 암호를 연구하게 하라!”
“네 폐하!”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이런 일들이 앞 다투어 벌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의 앙리 4세
는 유명한 수학자 비에타를 고용하였다.
“비에타, 우리 프랑스를 위해 그대가 연구한 암호를 풀어주겠소?”
“네, 폐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에스파니아에서 사용하는 비밀 암호를 풀어 보이겠나이다.”
비에타는 베네치아에서 온 대사가 보는 앞에서 암호를 쉽게 풀어버렸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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