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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양과학기술센터의 고래 발전기 발명
10여 년 전 미국의 과학전문지 포퓰러사이언스는 다음과 같은 보도를 했다.
- 일본 해양과학 기술센터가 대체에너지 생산의 일환으로 바다의 강력한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고래 발전기를 제작,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
일본 근해에 전기를 만들어 내는 고래 발전기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10년 전으로 돌아가 그 실상을 알아본다.
중동의 석유 파동을 겪으면서 전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고민에 쌓였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언제까지나 중동의 석유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뭔가 다른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해! 더구나 21세기에는 화석원료의 고갈이 불 보듯 뻔한 일이고,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대체에너지에 대한 열망은 온 인류의 관심사요 소망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 해양과학기술센터의 와시노 연구팀은 이일에 대한 연구에 치중했다.
더구나 일본은 섬나라로서 사면에 바다가 있으므로 보이는 것은 바닷물뿐이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바다뿐인데 저 바다를 에너지로 이용한다면...“
와시노는 바닷가에 나와 고래처럼 커다란 몸집으로 밀려왔다가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파도! 그렇지. 저 엄청난 파도의 힘을 이용해서 전기를 일으켜 보자.’
일본의 해양과학기술센터의 와시노 연구팀은 마침내 파도의 힘을 이용한 발전기 개발에 들어갔다.
“와시노 팀장님!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굉장하군요. 파도를 이용한 발전이라니...”
“가능할까?”
“물론입니다. 저 위풍당당한 파도를 기계가 먹고, 그 힘으로 발전기를 돌리게 하면...”
마침내‘마이티 훼일’이라는 발전기가 탄생했다.
고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고래 발전기가 된 이 발명품은 8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고래 발전기는 길이 164피트(약50m), 넓이 98피트(약 30m)로 바지선 형태이며, 방 3개로 구성되어 있다.
고래 발전기의 핵심인 이 방은 바닥이 수면 아래 잠겨 있고, 윗부분은 병목과 같은 모양인데 이 위에 터빈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2년간의 시험운전을 거친 후 도쿄 서쪽 200마일 떨어진 고카쇼만 입구에 배치되어 4～5개 가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14kw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와시노씨, 상용화될 수 있을까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투자비에 대한 전기 생산단가를 적정하게 맞출 수 없어서요.”
“돈이 많이 든다고요?”
“그렇소, 일본의 경우 시간당 1kw를 생산하는데 최소 28센트(10년 전 기준)가 들어야 맞는데, 현재로선 그보다 2배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서 상업화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팀장님, 그렇다면 고래 발전기나 수력이나 화력 등에 대체하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어촌이나 산골 등 주로 도심지와 떨어져있어 전기공급에 문제가 있는 곳을 목표로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것이 바람직한 일인 것 같소.”
이 같은 프로젝트는 비단 일본만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 지역의 국가들도 석유파동을 겪은 지난 70년부터 연구해 왔다.
석유파동을 넘기면서 연구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연구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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