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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발명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고, 자다가도 돈을 준다면 눈을 번쩍 뜨는 것이 인간일 것이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는 사람을 죽게도 하고, 살리게도 하는 돈, 화폐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 졌을까?
유럽에서는 기원전 6세기경부터 은화나 동화가 쓰여 지고 있었다.
중세의 유럽에서는 작은 나라들이 많이 생겨 귀족들이 마음대로 화폐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화폐를 많이 만든다.”
“우리도 질 수 없지! 우리 화폐는 이웃 나라보다 더 많이 만들어라.”
그러자 화폐의 신용이 떨어지고 말았다.
“영주님 화폐가 너무 많아져서 신용이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꼬?”
“신용 있는 화폐를 만들자면 금의 양을 늘려야 할 줄로 압니다.”
금의 함량이 많은 화폐를 만들다보니 합금의 연구가 활발해졌다.
“와, 이 화폐는 정말 아름답다.”
진짜 금과 똑같은 빛이어서 금돈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예, 진짜는 아니지만 금과 똑같아서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럼, 더 많이 만들어라.”
그러나 금빛의 합금이 진짜 금이 아닌 것을 알게 되자, 화폐의 신용은 즉시 떨어지고 말았다.
“영주님, 큰일 났습니다. 금화가 진짜 금이 아니라 합금이라는 것이 알려져서 화폐의 신용이 뚝 떨어졌습니다.”
“무엇이라고? 금돈을 만든 기술자를 당장 화형에 처하라!”
이와 같이 목숨을 건 연구가 계속되어 연금술이 발달했다. 이것은 훗날 화학을 발전시키는 바탕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3세기경부터 구리나 주석을 합금한 화폐가 만들어졌다.
기원전 2세기에는 은과 주석의 합금으로 고액의 화폐가 만들어졌다.
“이 화폐는 은이잖아?”
이 화폐 때문에 물가가 뛰어올랐다. 물가가 뛰어서 곤란한 시대에 만들어진 이 화폐들은 가짜 돈을 만들지 못하도록 화폐의 앞뒤에 아주 정교한 무늬를 넣었다.
“이 비싼 화폐를 흉내 낸 가짜 돈을 만들지 않도록 하려면 아주 정교하고 복잡한 무늬를 넣을 수밖에 없다.”
“그렇습니다. 그래야 가짜 돈을 막을 수 있고, 흉내 낼 수도 없지요.”
“그렇다면 화폐의 한 복판에 네모진 구멍을 뚫어 놓도록 하라.”
이 구멍에 새끼를 꿰어 1천개씩 뭉뚱그린 것을 1관이라고 불렀다. 관은 이윽고 무게의 단위로 쓰여 지게 되었다.
“고구마 한 관만 주세요.”
그 무렵 한 개의 무개를 한 돈, 한 돈의 1천배의 무게를 1관, 한 돈의 10분의 1의 무게를 한 푼, 또 그 10분의 1의 무게를 1리라고 하였다.
이런 이름은 우리나라에까지 그대로 전해져서 무게의 단위로 사용되어 왔다.
“아저씨, 이 금반지 몇 돈이지요?”
“한 돈이요.‘
“세 돈짜리로 목걸이를 만들 수 있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화폐를 처음 만든 것은 성종 때로‘건원중보’를 만들었으나 유통되지 못했다.
1010년에 다시 화폐를 만들어 군인들의 봉급으로 지급하고, 음식점에 강제로 유통시켰다. 그러자 관리나 군인들이 모두 술을 마셔 버렸다.
“나리, 화폐를 통용시키지 마소.”
그 가족들이 정부에 진정을 하여 또 중지되었던 화폐는 1104년 동전인 동국통보, 동국중보, 삼한통보, 해동중보, 해동통보 등이 만들어졌다.
그러다가 화폐가 본격적으로 유통된 것은 17세기 조선시대의 숙종 때부터였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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